MLB 최고 유망주의 황당 부상 "와인 오프너로 깡통 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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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6 16:10
[엠스플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내야 유망주 스펜서 토켈슨(21)이 요리를 하다가 황당한 부상을 입었다.
디트로이트 감독 A.J. 힌치는 2월 26일(한국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팀내 최고 유망주 토켈슨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밝혔다. 토켈슨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받은 대졸 코너 내야수 자원이다.
당연스레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 명단에도 포함됐다. 3월 1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 출전이 예상됐으나 갑작스런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한다. 토켈슨은 마이너리거 동료들과 함께 저녁을 만들다가 부상을 입었다.
깡통 따개가 없어 궁여지책으로 와인 오프너를 집어든 토켈슨은 오프너 칼날이 구부러지면서 손가락을 베였다. 세 바늘을 꼬매야 했지만 다행히 근육이나 힘줄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켈슨은 애리조나 주립대 시절 54홈런을 터트린 거포 유망주로 840만 달러(약 94억 원)가 넘는 계약금을 받고 디트로이트에 입단했다. 대학 1학년 때 2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배리 본즈가 갖고 있던 애리조나 주립대 1학년 선수의 한 시즌 최다 홈런(11개) 기록을 뛰어넘었다.
토켈슨은 최근 발표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유망주 랭킹 TOP100에서도 전체 3위에 올라 큰 기대를 입증했다. 이르면 이번 시즌 중반, 늦어도 다음 시즌 데뷔가 예상된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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