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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억 원 쏜 두산 ‘왕조는 계속 된다’


두산 베어스는 올 겨울 선택과 집중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7명의 대량 내부 FA로 인해 왕조가 뿌리 채 흔들린다는 평가를 받아 온 두산.

정작 뚜껑을 열자 꼭 잡아야 할 선수에겐 집중적으로 현금을 살포했다. 유격수(김재호)와 3루수(허경민), 중견수(정수빈) 세 명의 내·외야 핵심을 잡는데 166억 원을 쾌척했다. 2루수 최주환(SK)과 1루수 오재일(삼성)을 놓쳤지만 왕조 유지의 필수 요건은 유지했다는 평이다.

두산은 8일 내야수 김재호(36)와 3년 총액 25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허경민(4+3년, 최대 85억 원), 정수빈(6년 56억 원)에 이어 꼭 잡을 선수는 잡는다는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김재호는 2016년에 이은 두 번째 FA 계약. ‘두산 맨’으로 현역 야구 인생을 마감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구단도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었다는 평가.

두산은 당초 7명의 FA 가운데 이용찬과 유희관 두 투수와 미 계약 상태이나 원하는 바는 모두 이루었다. 외국인 투수 플렉센과 알칸타라의 공백을 새로운 외인들이 얼마나 충실히 메워주느냐는 변수가 남아 있으나 국내 선수의 공백은 최소화했다.

두산 특유의 FA 보상 선수 대박 전력을 이어간다면 또 한 번의 업그레이드도 기대할 만하다. 두산은 오재일의 보상 선수로 강승호, 오재일 대신 박계범을 선택했다. 두 명 모두 내야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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