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학폭→특혜 의혹까지.."영구제명" 청원 8만명 돌파(종합)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프로배구 선수 이재영ㆍ다영(25ㆍ흥국생명) 쌍둥이 자매로부터 학교폭력(학폭)을 당했다는 폭로에 이어 특혜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배구 팬과 국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쌍둥이 자매에 대한 과거 학교폭력 가해행위는 지난 10일 한 피해자의 인터넷 커뮤니티 글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피해자 A 씨는 "10년이나 지난 일이라 잊고 살까도 생각해봤지만, 가해자가 자신이 저질렀던 행동은 생각하지 못하고 SNS에 올린 게시물을 보고 그때의 기억이 스치면서 자신을 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 내서 이렇게 글을 쓴다"며 '냄새나니 오지 말라', '먹으면 X진다', '니네 XX, XX', '상습적 금전 갈취', '얼굴 머리 가슴 구타' 등 21가지에 달하는 상세한 가해 사실을 폭로했다.
쌍둥이 자매는 논란이 확산하자, 개인 SNS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전했다.
이재영은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 잘못을 인정하고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 이제라고 고통받았을 친구들이 받아준다면 직접 뵙고 사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다영도 "학창 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한다"며 "피해자분들이 가진 트라우마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쌍둥이 자매와 흥국생명이 공개 사과를 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사과문 입장과 달리 "두 사람의 심신이 안정된 후 징계를 하겠다"는 말로 쌍둥이 자매를 감싸는 듯한 모양새로 비치면서 13일 또 다른 피해자가 나타나 논란은 증폭됐다.
피해자 B 씨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그 둘을 만나게 됐는데 그때부터 저의 불행이 시작인 걸 알게 됐다. 기숙한 생활을 하는데 장난도 지나치게 심하고 자기 기분대로만 했다"며 "틈만 나면 본인들 기분 때문에 무시하고 욕하고, 툭툭 쳤다. 전 재산을 다 줘도 피해자들이 받은 상처는 하나도 안 없어진다"고 괴로움을 호소했다.
14일에는 쌍둥이 자매로부터 직접 피해를 당한 피해 당사자가 아닌 피해자 학부모 폭로도 이어졌다.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이재영 이다영 자매에 대해 영구제명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내용이다.C 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배구 피해 학생 학부모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10년이 된 일을 우리 아이들이 마음속에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부모로서 안 될 것 같아 글을 올린다"며 "칼로 인한 큰일이 벌어졌는데도 그 당시에는 학부모님들은 전혀 알지 못하고 그 후에 알게 됐고, 아이들이 돈을 뺏기는지도, 힘들게 괴롭힘을 당하는지도 부모로서 전혀 몰랐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더군다나 쌍둥이 자매들의 학교폭력 가해 행위 사실 뿐만 아니라 특혜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B 씨는 "(쌍둥이 자매가) 기숙사 안에서 자신들 멋대로 할 수 없을 때는 부모에게 말했다. 그 둘이 잘못한 일인데도 결국 단체로 혼나는 날이 잦았다"라고 말했다.
C 씨 역시 "시합장에 다녀보면 쌍둥이만 하는 배구였지 나머지는 자리만 지키는 배우였다. 객관적으로 외부 관계자, 타 학부모님 관람석을 지날 때 우연히 여러 번 듣던 소리는 '근영은 쌍둥이만 서로 올리고 때리고, 둘만 하는 배구네?'라는 소리였다"면서 "시합장 학부모 방에서 김경희 씨가 자기 딸에게 하는 전화 소리를 들었다. '언니한테 공 올려라, 어떻게 해라'라는 코치를 하는 소리를 정확하게 들었다"라고 폭로했다.
쌍둥이 자매들의 학폭 행위가 추가 폭로로 이어지고 논란이 증폭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등장했다.
지난 12일 '여자배구 선수 학교폭력 사태 진상규명 및 엄정대응 촉구합니다'라는 청원은 14일 오후 9시 기준 8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구단과 배구연맹은 이를 방관하고 조사나 징계조차 없다. 야구도 최근에 학교 폭력 사실이 드러난 선수들에 대한 제명 및 지명철회 등 강력하고 당연한 조치를 행했던 것처럼 배구선수들의 학교 폭력이 사실이면 해당 선수들에 대한 영구제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및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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