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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에 뜬 'SUN'…"LG에 좋은 투수들 정말 많다"

'국보 투수'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LG 트윈스 투수들을 만나 특별 지도에 나섰다.

LG 관계자는 11일 "선 전 감독이 이천 챔피언스 파크에서 불펜 피칭하는 투수들을 상대로 원 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선 전 감독은 차명석 LG 단장의 초청으로 10일 LG의 스프링캠프를 찾았다. 10일에도 불펜 피칭을 하는 선수들에게 조언을 건넸던 선 전 감독은 이날 송은범, 최성훈, 류원석, 이상규, 이정용, 고우석, 이민호, 임준형, 이찬혁 등 9명의 불펜 피칭을 지켜봤다.

한국을 대표하는 레전드 투수와의 시간은 LG 선수들에게 더욱 뜻깊었다.

이정용은 "아직 몸이 100% 올라온 건 아닌데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지금처럼만 꾸준히 페이스를 올린다면 더욱 좋은 공으로 시즌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도 해주셨다. 우리나라 국보급 투수이신 분께 가르침을 받아 정말 영광이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상규는 "전설적인 분께 피드백을 받아 영광이고, 해주신 조언은 앞으로 계속 기억하겠다. 힘으로만 강하게 던지기보다는 편안하게 던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정말 영광이다. 정말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조언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고 영업비밀이다. 정말 감사드린다"

원 포인트 레슨이 끝난 뒤 선 전 감독은 류지현 LG 감독에게 "정말 좋은 투수들이 많다. 모두 중심 이동이 잘되면서 공의 무브먼트가 좋다"고 덕담했다.

선 감독은 14일과 15일에도 이천에서 LG 투수들에 '과외'를 계속할 예정이다.

오는 17일부터는 부산 기장으로 이동해 KT 위즈의 인스트럭터로 활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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