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카 얼굴 붙인 컵케이크로 조롱한 디섐보, 앙숙매치 결과는 켑카의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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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9 00:54
[스포츠경향]
브라이슨 디섐보가 27일 브룩스 켑카와의 라이벌전 이벤트 ‘더 매치’ 첫 티샷에 앞서 나눠준 컵케이크. 인터뷰 중 지나가는 디섐보에 인상을 쓰는 켑카의 얼굴이 담겼다. l SNS 캡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지난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더 윈 골프클럽에서 열린 브룩스 켑카(미국)와이 앙숙대결 ‘더 매치’ 첫 티샷에 앞서 ‘브룩스 켑카 컵 케이크’를 갤러리에 돌리며 웃음을 유발했다. 컵 케이크와 발음이 비슷한 켑카를 자극하는 행동이었다.
컵 케이크에는 눈을 내려감고 인상을 쓰는 켑카의 얼굴이 담겨 있었다. 지난해 한 골프대회에서 켑카가 방송 인터뷰를 하던 중 뒤로 디섐보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바람에 하던 말을 중단하던 때의 짜증스러운 표정이었다. 쇠징을 박은 디섐보의 골프화에서 나오는 소리에 켑카는 “하던 말을 까먹었다”며 노골적으로 불쾌해 했다.
브라이슨 디섐보(왼쪽)와 브룩스 켑카가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방송사 이벤트 대회 ‘더 매치’에 앞서 눈싸움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ㅣ게티이미지
둘의 오랜 감정싸움은 미국 PGA 투어를 달구는 이슈다. 2019년 초 켑카가 디섐보의 지나친 늑장 플레이를 비판하면서부터 사이가 악화됐다.
디섐보가 허세를 부렸지만 앙숙대결은 켑카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방송사 이벤트 대회로 12홀 매치 플레이로 계획된 승부는 9홀 만에 5홀을 가져간 켑카의 완승으로 끝났다. 켑카의 샷과 퍼트는 완벽했지만 지난 9월 라이더컵 이후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디섐보의 경기력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디섐보의 도발에 반응하지 않고 출발한 켑카는 일방적인 페이스로 대회를 압도했다. 2번홀 버디로 첫 리드를 잡은 켑카는 5번홀에서 환상적인 이글로 이겼고, 6번홀에서도 니어핀 대결에서 승리하며 3홀차로 앞서갔다. 파3홀 니어핀 대결 승리로 불우이웃 50만명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무료식사를 제공하게 된 켑카는 큰 소리로 의기양양하게 “애니 퀘스천?”이라고 외쳤다. 뭐, 더 이상 할 말이 있냐는 기싸움이었다. 켑카는 경기 중 캐디에게 “진심인데, 저 녀석을 혼내 줄거야”라고 말하는 등 감정을 숨기지 않았고 대회를 마친 뒤에도 “그와는 친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방적인 패배를 당한 디섐보는 “내가 더 잘 했어야 했다”고 자신의 경기력을 탓하며 “다음에 다시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브라이슨 디섐보가 27일 브룩스 켑카와의 라이벌전 이벤트 ‘더 매치’ 첫 티샷에 앞서 나눠준 컵케이크. 인터뷰 중 지나가는 디섐보에 인상을 쓰는 켑카의 얼굴이 담겼다. l SNS 캡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지난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더 윈 골프클럽에서 열린 브룩스 켑카(미국)와이 앙숙대결 ‘더 매치’ 첫 티샷에 앞서 ‘브룩스 켑카 컵 케이크’를 갤러리에 돌리며 웃음을 유발했다. 컵 케이크와 발음이 비슷한 켑카를 자극하는 행동이었다.
컵 케이크에는 눈을 내려감고 인상을 쓰는 켑카의 얼굴이 담겨 있었다. 지난해 한 골프대회에서 켑카가 방송 인터뷰를 하던 중 뒤로 디섐보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바람에 하던 말을 중단하던 때의 짜증스러운 표정이었다. 쇠징을 박은 디섐보의 골프화에서 나오는 소리에 켑카는 “하던 말을 까먹었다”며 노골적으로 불쾌해 했다.
브라이슨 디섐보(왼쪽)와 브룩스 켑카가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방송사 이벤트 대회 ‘더 매치’에 앞서 눈싸움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ㅣ게티이미지
둘의 오랜 감정싸움은 미국 PGA 투어를 달구는 이슈다. 2019년 초 켑카가 디섐보의 지나친 늑장 플레이를 비판하면서부터 사이가 악화됐다.
디섐보가 허세를 부렸지만 앙숙대결은 켑카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방송사 이벤트 대회로 12홀 매치 플레이로 계획된 승부는 9홀 만에 5홀을 가져간 켑카의 완승으로 끝났다. 켑카의 샷과 퍼트는 완벽했지만 지난 9월 라이더컵 이후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디섐보의 경기력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디섐보의 도발에 반응하지 않고 출발한 켑카는 일방적인 페이스로 대회를 압도했다. 2번홀 버디로 첫 리드를 잡은 켑카는 5번홀에서 환상적인 이글로 이겼고, 6번홀에서도 니어핀 대결에서 승리하며 3홀차로 앞서갔다. 파3홀 니어핀 대결 승리로 불우이웃 50만명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무료식사를 제공하게 된 켑카는 큰 소리로 의기양양하게 “애니 퀘스천?”이라고 외쳤다. 뭐, 더 이상 할 말이 있냐는 기싸움이었다. 켑카는 경기 중 캐디에게 “진심인데, 저 녀석을 혼내 줄거야”라고 말하는 등 감정을 숨기지 않았고 대회를 마친 뒤에도 “그와는 친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방적인 패배를 당한 디섐보는 “내가 더 잘 했어야 했다”고 자신의 경기력을 탓하며 “다음에 다시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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