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의 IBK기업은행, 징계 예고에 김사니 대행 “무단 이탈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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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IBK기업은행, 징계 예고에 김사니 대행 “무단 이탈 아니었는데”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신임 단장을 선임하면서 새 외인 선수 영입도 발표하는 등 움직이고 있지만 정작 사태 해결은 요원해 보인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을 앞두고 감성한(57) 신임 단장 선임 소식을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주전 세터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의 선수단 이탈이 알려지면서, 팀 내 갈등 관계가 불거지자 지난 21일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동시 경질했다. 이후 팀은 김사니 감독대행이 맡고 있다.

논란은 식지 않는다. IBK기업은행이 불쏘시개를 제공하고 있어서다. 구단은 팀 복귀 의사를 밝힌 조송화와 팀을 지휘하고 있는 김 대행에 대한 징계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구단은 이날 ‘임시 사령탑 체제’임을 재차 밝히며 “현재 신임 감독을 물색하고 있으며,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는 대로 (김 대행에 대해)합당한 조처를 하겠다”고 전했다.

그런데 김 대행의 입장과는 조금 다르다. 전 감독의 폭언을 주장하는 김 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당시 구단을 이탈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무단이탈 내용을 부인했다. 사직서를 제출한 뒤 팀에 조처를 기다렸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지난 23일 자신이 처음 지휘한 경기를 앞두고 말한 “(무단이탈에 대한)구단의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들었다. 당연한 것”이라는 발언과는 조금 다른 뉘앙스가 읽혀진다. 또 “새로운 감독이 선임되면 사퇴하겠다”던 김 대행은 “아마 코치로 내려갈 것 같다. 코치직을 지킬 것 같다”고도 했다.

김 대행 선임, 서남원 전 감독의 폭언, 김 대행의 거취 등 여러 이슈가 구단 내부에서 정리되지 않은채 다른 목소리로 흘러나오면서 프로배구단의 위기 관리 현위치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조송화에 대한 징계를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에 정식 회부하기로 했다. IBK기업은행은 애초에 팀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조송화에 대해 임의해지를 추진했지만, 선수 뜻이 강화된 문화체육관광부의 새 시즌 달라진 임의해지 규정을 제대로 따르지 못하며 징계를 내리지 못했다. 조송화가 팀에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임의해지는 물론 다른 징계를 내릴 수 있는 규정이 애매해졌다. IBK기업은행은 KOVO 상벌위 결과에 따라 조송화 징계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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