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의 주인공, 4번째 그랜드슬램 챔피언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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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의 주인공, 4번째 그랜드슬램 챔피언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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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가 호주오픈 여자단식 챔피언을 차지했다

오사카 나오미가 호주오픈의 주인공이 되었다. 

20일 열린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오사카 나오미(일본, 3위)가 제니퍼 브래디(미국, 24위)를 상대로 6-4 6-3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오사카는 2020 US오픈에 이어 하드코트 그랜드슬램을 연이에 제패했다. 또한 2018, 2020 US오픈, 2019 호주오픈에 이어 자신의 4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했다.

1세트 첫 게임에서 오사카는 2개의 에이스와 서브 포인트로 가볍게 게임을 가져갔다. 브래디는 세컨드 서비스에서도 속력이 떨어지지 않았으나 2개의 더블폴트로 이어지며 브레이크를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바로 다음 게임에서 강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오사카의 게임을 브레이크했고 이어 브래디는 러브게임으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3-3이 되었다.

두 선수는 에러에도 불구하고 힘으로 밀어붙이는 공격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30-30의 상황에서 오사카의 머리를 넘기는 로브로 득점하며 브래디는 관중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으나 오사카가 바로 포인트를 따라붙는 등 위기 속에서도 각자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나갔다. 4-5 브래디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2개의 실책이 연이어 나오며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도 오사카의 서비스 게임으로 시작되었다. 브래디의 공이 라인을 벗어나고 네트에 걸리는 등 에러가 속출하며 오사카는 4-0으로 앞섰다. 일방적인 흐름이 진행되는 듯 했으나 브래디의 강력한 스트로크와 코너로 보내는 공이 살아나며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자신의 서비스 게임까지 지켜내며 4-2를 만들었다. 

브래디의 디펜스까지 서서히 살아났으나 오사카도 물러서지 않았다. 오사카는 마지막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가져가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그랜드슬램 결승전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한 오사카는 이번 우승으로 다음 주 세계 랭킹 2위에 오르게 된다. 꺾일 줄 모르는 기세로 연일 자신의 첫 기록을 갈아치웠던 브래디의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전은 준우승으로 마무리되었다. 또한, 지난 US오픈 4강에 이어 다시 한번 오사카에게 패했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와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4위)의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은 21일 5시 30분에 예정되어 있다.

글= 안진영 기자(ahnjin17@mediawill.co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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