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로에게 박지성이 있다면.. 에브라 "밀너, 화장실도 쫓아오는 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파트리크 에브라가 현역 시절 제임스 밀너(리버풀)를 상대하기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에브라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만 350경기를 넘게 뛴 전설이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81경기에 출전했다. AS모나코, 유벤투스 등에서도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만 5번 나갔을 정도로 큰 무대 경험이 많다. 당시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 아르연 로번, 가레스 베일(레알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측면 공격수를 자주 상대했다.
에브라가 꼽는 최대 난적은 누구일까. 그는 "내가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선수는 에브라다. 나의 적은 나 자신이었다. 아무도 두렵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다른 선수를 지명해 달라는 요청에 돌아온 대답은 다소 의외였다. 에브라는 "밀너다. 힘들었다기 보다 나를 화나게 했다. 사람들은 다른 대답을 기대하지만 나는 언제나 밀너를 얘기했다. 항상 나보다 수비를 더 많이 하는 선수였다. 나는 공격적인 수비수다. 그래서 그가 나를 따라다닐 때가 더 많았다. 항상 따라왔다. 화장실 갈 때도 따라올 것만 같았다"고 밝혔다. 35세 밀너는 지금도 리버풀에서 뛰고 있다.
에브라의 '절친' 박지성도 안드레아 피를로를 졸졸 쫓아다녀 봉쇄하며 역대급 명경기를 치른 바 있다. 에브라에게 밀너 같은 존재가 피를로에게는 박지성이다.
피를로와 박지성은 지난 2010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만났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에게 당시 세계 최강의 미드필더였던 피를로를 전담해서 막으라고 지시했다. 피를로는 경기 내내 박지성에게 시달리며 별다른 활약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해당 경기는 지금까지도 박지성의 명경기로 회자되고 있다.
이후 피를로는 자서전 등에서도 수 차례 박지성은 언급했다. 3년 전 자선경기 기자회견에서는 "만났던 선수 중 가장 까다로운 상대는 박지성이었다. 내가 앞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거론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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