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참패…"이런 개같은!" 피케 욕설 폭발, 그리즈만과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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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7 13:05
제라르 피케(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바르셀로나 선수들도 폭발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노우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파리생제르맹(PSG)에 1-4로 완패했다.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킬리안 음바페(3골)와 모이스 켄(1골)에게 내리 실점했다.
경기 내용부터 만족하기 어려웠다. 바르사는 원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하는 팀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점유율이 51%로 팽팽한 경기를 치렀다. 슈팅 수에선 13-16, 유효 슈팅 수에서도 4-8로 밀렸다. 바르사 쪽에 변명의 여지는 없었다.
풀리지 않는 경기 속에 선수들끼리도 충돌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에 따르면 제라르 피케가 동료들에게 소리를 질렀고, 이를 진정시키려던 앙투안 그리즈만과 충돌하기도 했다. 피케는 나이나 경력을 고려했을 때 바르사에서 베테랑으로 꼽을 만한 선수다.
피케는 1-1로 맞서던 전반 38분 "점유율을 길게 가져가라고, 제기랄! 이런 개같은. 가자, 점유율을 높게 유지해보자고!"라며 소리를 질러댔다.
이를 두고 그리즈만이 "침착해, 그만 소리쳐"라고 말리자 피케는 "빌어먹을 그리지(그리즈만의 애칭)"라며 다시 한번 소리쳤다. 그리즈만은 여기에 "엿 먹어"라고 받아치고, 피케는 다시 "아니, 네가 엿을 먹어야지. 고전하고 있잖아, 5분 내내 그렇다"고 또 받아쳤다. 그리즈만은 "소리지르지 말아"라고 지지 않고 나섰다.
클레망 랑글레가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 진정시키려고 했다. 그리고 수비할 선수를 제정비했다. 피케는 욕설을 퍼부으면서 "우리 미친듯이 뛰고 있잖아"라며 수비진의 고전을 토로하자, 그리즈만은 "우리도 달리고 있다"며 또 반박했다.
PSG의 거센 공세에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선수들도 날선 반응을 보였다. 부진한 경기력이 후반엔 패배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었던 것 같다. 결국 후반에만 3실점하면서 바르사는 '원정 팀들의 무덤'이라는 캄프누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바르셀로나 선수들도 폭발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노우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파리생제르맹(PSG)에 1-4로 완패했다.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킬리안 음바페(3골)와 모이스 켄(1골)에게 내리 실점했다.
경기 내용부터 만족하기 어려웠다. 바르사는 원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하는 팀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점유율이 51%로 팽팽한 경기를 치렀다. 슈팅 수에선 13-16, 유효 슈팅 수에서도 4-8로 밀렸다. 바르사 쪽에 변명의 여지는 없었다.
풀리지 않는 경기 속에 선수들끼리도 충돌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에 따르면 제라르 피케가 동료들에게 소리를 질렀고, 이를 진정시키려던 앙투안 그리즈만과 충돌하기도 했다. 피케는 나이나 경력을 고려했을 때 바르사에서 베테랑으로 꼽을 만한 선수다.
피케는 1-1로 맞서던 전반 38분 "점유율을 길게 가져가라고, 제기랄! 이런 개같은. 가자, 점유율을 높게 유지해보자고!"라며 소리를 질러댔다.
이를 두고 그리즈만이 "침착해, 그만 소리쳐"라고 말리자 피케는 "빌어먹을 그리지(그리즈만의 애칭)"라며 다시 한번 소리쳤다. 그리즈만은 여기에 "엿 먹어"라고 받아치고, 피케는 다시 "아니, 네가 엿을 먹어야지. 고전하고 있잖아, 5분 내내 그렇다"고 또 받아쳤다. 그리즈만은 "소리지르지 말아"라고 지지 않고 나섰다.
클레망 랑글레가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 진정시키려고 했다. 그리고 수비할 선수를 제정비했다. 피케는 욕설을 퍼부으면서 "우리 미친듯이 뛰고 있잖아"라며 수비진의 고전을 토로하자, 그리즈만은 "우리도 달리고 있다"며 또 반박했다.
PSG의 거센 공세에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선수들도 날선 반응을 보였다. 부진한 경기력이 후반엔 패배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었던 것 같다. 결국 후반에만 3실점하면서 바르사는 '원정 팀들의 무덤'이라는 캄프누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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