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놀란 윌리엄스 "웰컴투 알래스카! 눈싸움 해야하나
맷 윌리엄스(56) KIA 타이거즈 감독이 스프링캠프 기간 중에 내린 눈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18일 훈련을 앞두고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알래스카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오늘 한번 눈싸움을 할지 말지 결정해보려고 한다. 장화를 신고 운동장을 활보해야 할 것 같다"는 미국식 농담을 했다.
광주에는 전날(17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눈이 내렸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는 눈이 쌓여 선수들의 훈련을 모두 실내로 전환했다. 다행히 투수들은 예정대로 실내 불펜장에서 투구가 가능하고 내야수들은 투수들의 일정이 마친 뒤 같은 장소에서 펑고 수비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사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에서는 못 보던 광경이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실내 불펜장처럼 어느 정도 준비를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훈련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9일까지 눈이 녹지 않을 경우 2군 훈련장인 함평 챌린저스 필드로 장소를 옮겨 훈련을 실시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윌리엄스 감독은 "관건은 제설 작업이다. 만약 함평에서 훈련할 수 있다면 다음날에는 버스를 타고 함평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일단 기온이 올라간다고 해서 지켜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아무래도 예정된 훈련을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유일한 걱정 거리는 있긴 있다. 선수들이 롱토스를 하지 못하는 점이다. 며칠 연속으로 하지 못할 경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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