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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 150만 달러 받는다면?…'이정은은 집·이민지는 차 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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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 150만 달러 받는다면?…'이정은은 집·이민지는 차 살래요'

기사입력 2021.11.19. 오후 05:23 최종수정 2021.11.19. 오후 05:23 기사원문
이정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에는 여자 골프 최다 우승 상금인 150만 달러(약 17억7000만원)가 걸려 있다. 내년에는 무려 200만 달러(약 23억7000만원)로 상금이 증액된다.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선수들은 우승해 상금 150만 달러를 받는 것을 상상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이정은은 우승 상금 150만 달러를 받으면 어디에 쓸 것이냐는 질문에 "집을 살 생각"이라고 답한 뒤 "우승한다면 집을 더 쉽게 구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댈러스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이사할 집을 알아보고 있는 유소연은 "우승 상금 150만 달러를 받으면 집을 고르는 데 더 많은 선택권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소연은 이날 6언더파 66타로 2타 차 공동 6위를 기록 중이다.

메건 캉(미국)은 부모님을 위한 집을 찾고 있다. 그는 "우승 상금을 받는다면 엄마의 '드림 하우스'를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엄마에게 받기만 했기 때문에 엄마가 원하는 집을 사드리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웨이링수(대만)는 위시리스트에 새 차를 적어 놓았다고 밝혔다. 현재 닛산 차를 몰고 있는 그의 드림 카는 BMW다.

이민지

이민지(호주)는 "지금 혼다 차를 갖고 있는데 우승 상금을 받는다면 다른 차를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렇지만 그는 자신이 쇼핑에 많은 돈을 쓰는 사람은 아니라며 "평생 명품이라고는 디자이너 가방 하나와 루이비통 지갑 하나를 샀을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넬리 코르다(미국)는 명품 가방을 몇 개나 갖고 있으며 "샤넬은 언제나 옳고 루이비통은 가죽이 정말 오래 가기 때문에 좋다"는 주의를 갖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상금 223만7157 달러(약 26억5000만원)를 벌어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을 받으면 일부를 가족들을 위해 쓰겠다고 한다. 그는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최종전은 상금이 풍성하게 걸려 있다.

해나 그린(호주)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AON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 랭킹 1위를 확정해 100만 달러(약 11억8000만원) 보너스를 벌었다. AON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는 일 년 동안 각 대회 특정 홀에서의 누적 성적 평균이 가장 높은 선수에게 100만 달러를 주는 제도다. 지난 두 시즌 동안 31개 대회에 출전해 97만4350 달러(약 11억5000만원)를 기록한 그린은 지난 두 시즌 상금보다 높은 보너스를 받았다. 그는 호주 퍼스에 집을 마련하는 데 보탤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20세의 사소 유카(필리핀)은 이 대회에 출전한 60명 중 가장 어리지만 "저축을 하겠다"는 가장 성숙한 답변을 내놨다.

기사제공 골프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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