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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와 백승호, 9월 K리그 '다이나믹 포인트' 1위와 2위 차지



K리그1에서 가장 파괴력 넘치는 선수 세징야(대구)와 리그 최고 미드필더로 성장하며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백승호(전북)가 '다이나믹 포인트'의 '천상계'를 형성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다양한 세부기록을 아울러 반영해 한달 동안 가장 뛰어난 선수를 산출하는 자체 순위 '다이나믹 포인트'의 9월 랭킹을 발표했다.

전체 1위 세징야는 11045점이다. 2골 1도움으로 팀의 반등을 주도했다. 세징야와 함께 공격 선봉에 선 에드가(8411점, 전체 3위)도 3경기 연속으로 골을 보탰다.

세징야의 활약상은 대구의 약진으로 이어졌다. 8월 성남전(28라운드)에서 멀티골로 팀의 5연패 탈출을 주도한 세징야는 9월에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2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팀 무패(3승1무) 행진에 앞장섰다.

세징야의 존재감은 공격포인트를 넘어 드리블, 슈팅, 찬스메이킹 등 경기 전반에서 나타났다. 29라운드 포항전에서 세징야가 드리블을 시도하는 순간 상대 수비라인이 한꺼번에 쏠렸던 장면이 상징적이다. 볼에 대한 욕심과 집중력으로 경합에도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

그래서 세징야는 득점(3200점)과 도움(500점)으로 따낸 포인트뿐 아니라 유효슈팅(8회), 드리블(9회), 키패스(10회), 그라운드 경합 성공(18회) 등 공격과 패스, 수비 전반에 걸쳐 의미있는 플레이로 포인트를 쌓았다. 팀 승리(3회, 900점) 가산점도 크게 더해졌다.

2위 백승호는 10414점으로 세징야와 단 둘뿐인 1만 점 돌파 선수다. 미드필더지만 3경기 연속골을 폭발시키는 집중력을 유지하며 전북의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탰다.

백승호의 득점은 곧 전북의 승리로 직결됐다. 30라운드부터 32라운드까지 수원, 광주, 인천을 상대로 연속골을 넣었다. 페널티킥, 필드 플레이, 프리킥 등 다채로운 상황에서 골을 완성한 슈팅 능력이 돋보였다. 백승호는 전북의 4-2-3-1 혹은 4-1-4-1 포메이션에서 수비라인 앞의 '2' 혹은 '1' 자리에 선다. 수비에 가까운 위치에서 조율하고 지원하는 일이 본업인데 여기에 득점력을 곁들였다.

득점(3200점), 페널티지역 밖 골(1000점)로 포인트를 크게 쌓고 그라운드 경합 성공(21회, 1260점), 공중볼 경합 성공(9회, 180점) 인터셉트(15회, 900점), 태클(2회, 120점) 등 수비 항목에서도 골고루 점수를 챙겼다.

4위 마상훈(성남, 7979점)과 5위 이창민(제주, 7572점) 역시 깜짝 득점 활약으로 팀의 부진을 끊어내는 데 한몫했다.

K리그2에서 1위에 오른 한의권(서울E, 10460점)은 3경기 연속골을 포함해 4골을 몰아넣었다. 2위 정재희(김천상무, 10033점)는 2골 1도움으로 팀의 우승 레이스를 뒷받침했다. 3위 안병준(부산, 7630점) 역시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9월에만 3골을 추가하며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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