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큰 상처를 남긴 독일에서 낭보가 돌아올지 모른다.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경질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60)이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성적 부진과 선수 장악력 한계로 점점 뮌헨 수뇌부의 지지를 잃어가면서 새 감독을 찾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서다. 축구전문매체 ‘90min’은 지난 17일 현재 무직인 지도자 7명을 후보군으로 추리면서 클린스만 감독을 1순위로 제시했다.

클린스만 감독 외에는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한지 플릭 전 독일대표팀 감독, 루드 판 니스텔로이 전 PSV에인트호번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주제 모리뉴 전 AS로마 감독,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 등이 거론됐다.

지도자로 능력과 활약상 등을 감안한다면 클린스만 감독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독일에서 새 감독을 찾을 때 이름이 거론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9월 독일 ‘빌트’에서 독일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희박한 확률을 뚫고 뮌헨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다면 2009년 이후 15년 만의 복귀가 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당시 독일 분데스리가 준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뮌헨의 기대치에 어울리지 못하는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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