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운명 결정…브라질·독일 '최악' 피해야

 잠시 후, 2일 새벽 1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이 개최국 카타르 도하 전시 컨베션센터에서 열린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은 32개국 참가 4개 팀씩 8개 조(A~H)로 나눈다. 조 추첨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FIFA 랭킹순에 따라 32개국을 1~4번 포트에 8팀씩 배정한다.

한국은 29위를 기록해 3번 포트에 안착했다. 세네갈(20위) 이란(21위) 일본(23위) 모로코(24위) 세르비아(25위) 폴란드(26위) 튀니지(35위)와 함께 같은 포트에 편성됐다.

1번 포트는 세계 최강국들이 모였다.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브라질(1위) 벨기에(2위) 프랑스(3위) 아르헨티나(4위) 잉글랜드(5위) 스페인(7위) 포르투갈(8위)이 배정됐다.

멕시코(9위)가 가장 높은 순위로 배정된 2번 포트는 네덜란드(10위) 덴마크(11위) 독일(12위) 우루과이(13위) 스위스(14위) 미국(15위) 크로아티아(16위)가 포함됐다.

앞선 1~3번 포트에 비해 약체로 분류되는 4번 포트는 카메룬(37위) 캐나다(38위) 에콰도르(46위) 사우디아라비아(49위) 가나(60위)가 속해있다.

여기에 북중미-오세아니아 대륙간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하는 코스타리카(31위) 뉴질랜드(101위)가 있다. 아시아지역 PO에 나서는 호주(42위)와 아랍에미리트(68위)가 있다. 승자는 남미 대륙간 PO 페루(22위)와 갖는다.

2일 새벽 1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이 개최국 카타르 도하 전시 컨베션센터에서 열린다. 조 추첨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FIFA 랭킹순에 따라 32개국을 1~4번 포트에 8팀씩 배정한다. 사진｜FIFA

유럽지역 PO도 남았는데 우크라이나(27위)와 스코틀랜드(39위) 승자는 웨일스(18위) 승부를 펼친다. PO를 거쳐 본선에 합류하는 팀은 FIFA 랭킹과 상관없이 4번 포트에 배정된다.

랭킹 순위에 따른 포트를 구분한 만큼 앞 번호 포트일수록 상대적으로 낮은 전력의 팀을 만날 확률이 높다.

대륙별 안배 차원에서 같은 대륙 국가는 한 조에 속할 수 없는 것이 변수로 작용한다. 다만, 본선 티켓 13장을 갖고 있는 유럽은 한 조에 2개국이 들어갈 수 있다.

8개 조 중 5개 조는 유럽 팀이 두 팀이 되기 때문에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한국이 브라질 네덜란드 등이 한 조에 묶일 경우 '최악의 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 4번 포트에도 플레이오프를 거쳐서 올라오기는 하지만 웨일스 스코틀랜드 등 유럽팀이 다수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미국 캐나다 에콰도르 등이 편성된다면 조금은 무난한 조 편성이라고 볼 수 있다. 최소 유럽 두 팀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은 2일 새벽 1시 KBS1, MBC, SBS 등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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