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사우디 자본에 톱스타 뺏길라… 비상걸린 PGA ·유러피언 투어
Sadthing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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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2 16:47
더스틴 존슨. AP연합뉴스 |
이는 프로스포츠 세계에서 돈은 곧 ‘힘’이라는 진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PGA 투어가 ‘오일머니’의 파워에 위기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더구나 사우디 자금으로 창설된 것으로 알려진 프리미어골프리그(PGL)가 2023년 1월 공식 출범을 선언하면서 오랫동안 PGA 투어와 유럽피언투어(DP 월드투어)를 중심으로 유지되던 세계 프로골프 질서에 심각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에 ‘밥그릇’을 뺏길까 다급해진 PGA 투어와 유럽피언 투어가 사우디 자본에 대항하기 위해 결속력을 높이면서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스타급 선수들을 붙잡기 위한 대회 상금 대폭 증액이 대표적이다. PGL은 남자 골퍼 톱스타 48명만 출전하는 대회로 매 대회 총상금 2000만달러, 우승상금 400만달러이며 최하위도 15만달러를 받는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 상금 207만달러의 두 배 가까운 액수다. 이에 PGA 투어는 PGL에 출전하는 선수는 제명한다는 강경 방침을 천명했다. 또 시즌 성적을 반영하는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125명만 출전하는 시즌 최종전 플레이오프 보너스 총상금을 종전 6000만달러에서 7500만달러로 증액했다. 우승 상금은 올해 1500만달러에서 1800만달러로 대폭 늘었다. 또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총상금도 1500만달러에서 2000만달러로 올렸다. 선수 인기에 따라 보너스를 지급하는 ‘선수 인기도 보상 제도’도 신설했다. 1위 상금이 무려 800만달러이고 7∼10위도 300만달러여서 10위만 해도 메이저대회 우승 상금보다 많은 돈을 받는다.
디샘보. AFP연합뉴스 |
이처럼 사우디 대회 출전을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 됐지만 PGL 출범을 코앞에 둔 내년 시즌이 문제다. 거대 사우디 자본과의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예상되는 만큼 PGA 투어가 과연 주도권을 계속 유지할지 주목된다.
기사제공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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