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19세 주장 이강인, 발렌시아의 손댈 수 없는 재산"

[OSEN=서정환 기자] 프리시즌 주장 완장을 찬 이강인(19, 발렌시아)에게 스페인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이강인은 30일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열린 레반테와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70분을 소화했다. 발렌시아는 1군 경험이 거의 없는 선수들로 선발을 구성해 경기에 나섰고 0-0 무승부를 거뒀다. 

주목할 점은 이강인이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볐다는 점이다. 프리시즌이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유망주였다는 점을 감안해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불과 지난 달만 해도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하고 이적을 요청했던 이강인이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9세에 불과한 이강인이 처음으로 발렌시아의 주장 완장을 찼다. 의심의 여지 없이 흥미로운 사건이다. 클럽이 이강인에게 부여하는 역할은 최근 했던 결정 중 가장 큰 베팅이 될 것”이라 평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이강인은 훌륭한 자비 그라시아 감독의 발렌시아에서 손댈 수 없는 재산이다. 그라시아는 이강인 같은 선수로 팀에 새로운 흐름을 주길 원한다. 새로운 발렌시아는 새로 입단한 파제로, 로드리고 같은 선수들을 반드시 띄워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발렌시아가 정책적으로 이강인을 밀어주기로 했다면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이강인의 주장완장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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