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클래스는 다르다"..브라질 주장 알고보니 김연경 '베프', 터키 주장도 '절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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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6 13:27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주장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이번에도 절친을 울릴 수 있을까?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브라질과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세계 랭킹 2위 강팀으로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바 있다. 예선에서도 한국을 3-0으로 완파했다.
상대 전적에서 18승 45패로 열세다. 한국이 이긴 것은 2019년 9월이 마지막이다. 당시 월드컵에서 3-1로 이긴 후 최근까지 2연패다.
이런 가운데 절친의 맞대결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양팀 주장인 한국의 김연경과 브라질 나탈리아 페레이라(32)는 각별한 사이다.
[사진 출처 = 페레이라 인스타그램]페레이라는 과거 터키 리그에서 활약할 당시 페네르바체와 엑자시바시에서 두 차례나 김연경과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달 국제배구연맹도 두 팀의 조별 예선 맞대결 뒤 두 선수의 우정을 조명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두 선수는 지금도 채팅과 전화를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8강에서 만난 터키 주장 에다 에르뎀(34)도 김연경과 절친사이다. 페네르바체 시절 처음 만난 후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 출처 = 페레이라 인스타그램]실제 에르뎀은 지난 2017년 김연경이 페네르바체를 떠나 중국 상하이로 팀일 옮기게 되자 자신의 SNS에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 안녕, 항상 그리울거야"라는 메시지와 함께 김연경과 꼭 껴안고 있는 사진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한편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 4일 세계랭킹 4위 터키를 5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기고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준결승 전에 진출했다.
이날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사상 첫 은메달을 확보한다. 세르비아와 미국의 승자마저 이길 경우 금메달을 목에 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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