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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호날두, PL 100호골 고지...떠난 아들 향한 세리머니

보헤미안 0 122 0 0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슬픈 하루였다.

맨유는 2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 아스널 원정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승점 54의 맨유는 6위를 유지했다.

호날두는 최근 아픔을 겪었다. 지난 19일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28)가 이란성 쌍둥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 당시 호날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딸의 출생만이 희망과 행봉을 갖고 이 순간을 살아갈 힘을 준다"며 "우리는 큰 슬픔에 빠졌다"고 심정을 밝혔다.

큰 충격을 받은 호날두는 주중 리버풀전에 결장했다. 호날두는 없었지만 리버풀 홈팬들과 맨유 원정팬들은 그를 위해 하나가 됐다. 관중들은 호날두의 등번호 '7'에 맞춰 전반 7분이 되자 1분 동안 기립 박수를 보냈다. 적장 위르겐 클롭 감독도 함께 박수를 치며 호날두를 응원했다.

호날두는 아스널전을 통해 돌아왔다. 아스널 팬들도 그를 위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힘을 얻은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0-2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네마냐 마티치(33)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을 성공시켰다. 호날두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 골이었다.

호날두는 득점 후 검지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아들을 추모했다. 그의 표정에서 아직 가시지 않은 슬픔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맨유는 후반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1-3 완패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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