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어 제외→토트넘 잔류' SON 절친의 도전, "주전 자리 놓고 치열한 경쟁 원해"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3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인터뷰를 인용해 "스페인 국적의 레길론은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좋은 (이적) 기회가 생기지 않는 한, 자신의 자리를 위해 기꺼이 싸울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1996년생 레길론은 스페인 국적의 레프트백이다. 레길론은 자국 '명문' 레알 마드리드 유스에서 성장했다. 레알에서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였지만, 당시 동포지션에는 마르셀루라는 팀의 레전드가 건재했다. 2018-19시즌 교체로 활용되며 22경기 3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기회를 찾아 나섰다. 레길론은 결국 차기 행선지인 세비야에서 잠재력을 터뜨렸다. 그는 공식전 38경기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단숨에 라리가를 대표하는 레프트백으로 성장했다.
토트넘이 레길론을 원했다. 토트넘은 대니 로즈 이후로 걸출한 레프트백을 찾고 있는 상황이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스페인에서 맹활약을 펼친 레길론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레길론 또한 기대에 걸맞게 이적 직후 좋은 활약을 보였다. 공수 전환이 빠른 프리미어리그(PL)에 빠르게 적응한 레길론은 특유의 공격적인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2020-21시즌 공식전 36경기 5도움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그러나 불안한 수비가 문제였다. 공격력을 좋지만, 수비력이 부족했다. 특히 상대 공격수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계속해서 뚫리는 모습을 보였고, 측면 커버에서 실수를 남발했다. 2021-22시즌 레길론은 31경기 2골 3도움을 올리며 주전 멤버로 활약했지만, 그를 향한 평가는 좋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은 이반 페리시치를 영입해 측면 수비를 강화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입지를 잃었다.
레길론은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렌트포드 등 PL 내부 임대를 통해 재기를 꿈꿨지만 실패했다. 결국 2024-25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레길론을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했다. 그는 지난 8월 진행된 한국 프리시즌 투어에 레길론을 포함하지 않았고, 데스티니 우도기와 제드 스펜스를 레프트백 자리에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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