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이 중동 국가의 홈 어드밴티지를 얻을 수 있을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 E조 1차전에 나선다.

조별 리그 첫 경기가 열리는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은 약 1만 5,000석 규모의 작은 경기장이다. 한국은 이 경기장에서 첫 경기를 치르고, 20일 요르단과 맞대결은 4만 4,000석이 넘는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소화한다. 25일 말레이시아와의 경기도 4만 명 이상을 수용 가능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바레인은 지리적으로 카타르와 매우 가까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등과 함께 이번 대회 홈 어드밴티지의 영향권에 속한 국가 중 하나다. 바레인에서는 차량을 이용할 경우 약 5시간 정도면 카타르에 닿을 수 있다. 비행기를 이용하면 1시간 이내로 카타르에 도착한다.

이러한 이점 때문에 많은 바레인 팬들이 한국전을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레인 매체 '뉴스오브바레인'에 따르면, 바레인올림픽위원회(BOC)에선 바레인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바레인의 아시안컵 경기 티켓을 팬들에게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체육계와 셰이크 칼리드 빈 하마드 알 칼리파 국왕의 지시에 따른 계획이다.

바레인 대표팀을 이끄는 후안 안토니오 피찌 감독은 '팀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한국전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기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그는 "팀 워크로 상대하겠다. 한국은 상당히 좋은 팀이고 1, 2명으로는 싸울 수 없다. 팀으로 상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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