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 버린 현대캐피탈, 후반기 순위권 흔들까
현대캐피탈이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의 후반기 다크호스가 될 것인가.
현대캐피탈은 지난 28일 충남 천안의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진순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치른 2경기에서 연승을 내달렸다.
V리그 남녀부 14개 팀 중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8명의 감독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가장 먼저 칼을 꺼내 들었다. 최태웅 감독이 지난 21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것이다. 익숙함을 포기하고 변화의 중심에 스스로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 체제로 9시즌 동안 정규리그에서 두 차례 1위에 올랐고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 준우승 3회의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 17경기에서 4승 13패로 남자부 7개 팀 가운데 6위에 그쳤다. 결국 최태웅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며 긴 동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최태웅 감독과 결별한 현대캐피탈은 진순기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겨 후임 감독 선임을 위한 시간을 벌었다. 진 수석코치는 2016∼2017시즌부터 코치로 현대캐피탈과 함께했던 만큼 어수선한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했다. 1, 2라운드에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한국전력을 상대로 3라운드 마지막 경기,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연승하며 분위기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상 중이던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이 돌아오는 등 경기력이 살아나며 남자부 순위권을 흔들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앞서 17경기에서 승점 16점 획득에 그쳤던 현대캐피탈은 최근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확보했다. 순위는 여전히 남자부 6위지만 5위 OK금융그룹은 물론, 4위 한국전력과도 격차가 크게 줄었다. 남은 후반기 성적에 따라 봄 배구 진출도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릴 남자부 선두 우리카드와 대결이 더욱 중요해졌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우리카드와 대결서 3연패를 하고 있다. 하지만 1, 2라운드의 완패와 달리 3라운드서는 풀 세트 접전 펼친 끝에 아쉬운 패배에 만족해야 했다. 그렇기에 감독 교체와 연승 등 선수단이 각성한 상태에서 치를 4라운드 결과가 더욱 주목을 끈다.
특히 이 경기는 이번 시즌 전반기 남자부 최다 관중을 동원한 현대캐피탈과 남자부 관중 동원과 TV 시청률 상승세를 이끄는 우리카드의 대결이기에 팬 관심도까지 더 높아졌다. 현대캐피탈이 승리한다면 남자부 순위 경쟁은 더욱 안갯속으로 향한다. 현대캐피탈의 4위 경쟁은 물론, 우리카드와 삼성화재, 대한항공의 1위 경쟁까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4라운드 초반 두 팀의 대결은 남자부 전체 순위 싸움의 중요한 분수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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