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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회신 없었다” 전북, 태국 사살락 영입 사실상 무산

전북 현대가 동남아시아 쿼터로 추진했던 사살락 하이쁘라콘(25, 부리람 유나이티드) 영입은 무산될 분위기다.

전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측면 수비수 보강을 위해 부리람의 핵심 수비수인 사살락 영입을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K리그에 도입된 동남아시아 쿼터로 활용할 예정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부터 국적 불문 외국인 선수 3명,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1명, 동남아시아 선수 1명 등 외국인 선수를 최대 5명까지 보유하도록 규정을 바꾸었다.

전북은 부리람과의 AFC 챔피언스리그(ACL)를 통해 사살락의 플레이에 인상을 받았다. 지난 2019년 ACL 조별리그서 전북은 부리람을 상대했는데, 당시 전북 소속이던 로페즈(상하이 상강)가 사살락의 수비에 꽁꽁 막혔기 때문이다. 전북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영입을 추진했다. 모기업 현대자동차의 동남아시아 마케팅에도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부리람이 최종 회신에 답하지 않았다. 이적의 큰 틀에는 합의했으나 부리람은 1월 이적이 아닌 3월이나 6월 이적을 요구했다. 당장 동계훈련부터 함께해야 하는 전북 입장에서 부리람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전북 백승권 단장은 “어제(4일) 최종적으로 답을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회신은 없었다”며 사실상 이적은 무산됐다고 여겼다.

사살락도 부리람 잔류를 의미한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그는 “부리람은 내 고향 같은 팀이다. 부리람을 위해 경기해 자랑스럽다. 며칠 동안 나와 관련한 뉴스가 많았다”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나는 이적이나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내게는 지금이 중요하다. 난 팀을 위해 집중하고 경기할 것이다”라고 했다.

전북은 좌우 측면 요원으로 이용, 최철순, 이주용이 있다. 이용, 이주용은 각각 오른쪽, 왼쪽 측면 수비가 가능하고 최철순은 좌우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 레이스를 대비해 1~2명 정도를 더 영입해야 한다. 사살락 영입이 어려워진 만큼 영입 타깃을 국내 선수로 돌렸다. 백승권 단장은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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