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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세터, 한국도로공사 이고은과 이윤정





위기 속에 등장한 두 세터 이고은과 이윤정. 도로공사의 고비 때마다 각 세터가 교체 투입돼 팀을 살렸다. 도로공사는 시즌 도중 12연승을 내달리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고, 어느새 선두 현대건설을 맹추격하고 있다. 도로공사의 반전을 이끈 프로 9년차 이고은과 ‘중고 신인’ 이윤정에 대해 분석해봤다.(기록 기준은 1월 13일.)

위기의 팀을 구한
세터 이고은과 이윤정

도로공사의 주전 세터는 이고은이었다. 하지만 비시즌 때 호흡을 맞췄던 빠른 템포의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1라운드 3승3패로 4위에 머물렀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도로공사였기에 시즌 초반 성적은 충격이 컸다.

그러던 2라운드 KGC인삼공사전부터 도로공사는 이윤정을 선발로 내보내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1997년생 이윤정은 V-리그 첫 시즌이다. 수원전산여고를 거쳐 바로 실업 무대에 올랐기 때문. 작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도로공사 지명을 받고 처음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윤정은 첫 선발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머쥐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윤정 선발 출전과 동시에 도로공사는 팀 최다 연승인 9연승을 넘어 12연승을 질주했다.

위기도 있었다. 3라운드 IBK기업은행전에서 이윤정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이고은이 투입됐다. 덕분에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계속해서 이윤정의 플레이가 상대 분석이 되면서 주춤했고, 이고은이 교체로 코트를 밟고 팀 공격을 이끌었다. 코트로 다시 돌아온 이고은은 팀 승리와 함께 기쁨의 눈물을 쏟기도 했다. 마침내 1월 16일 KGC인삼공사전에는 이고은이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이고은은 “밖에서 경기를 볼 때 토스를 잘할 때나 공격수랑 호흡이 안 맞는게 잘 보였다. 윤정이가 잘하는 점은 배워야겠다고 생각했고, 상황마다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배웠다”고 했다.

이고은과 이윤정의 공생이 시작됐다.



같은 듯 다른
이고은과 이윤정

두 선수의 토스의 구질은 많이 다르다. 이고은의 세트는 파워가 있으며 묵직하나 속도가 느린 편에 속하고 이윤정의 세트는 가벼우나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두 선수 모두 빠른 발을 가지고 있다. 이고은은 움직이면서 토스를 하는 반면 이윤정은 정점을 이루면서 토스를 한다.

공격 시도 분포도나 성공률을 보면 같은 듯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두 세터 모두 오픈 공격 시도가 가장 많다. 이고은의 세트에 의한 공격 시도 중 오픈 공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42.8%, 이윤정은 39.6%다.

이 가운데 이윤정은 퀵오픈과 시간차 시도 점유율이 많은 편이다. 이고은은 오픈과 후위 공격 시도 점유율이 높다.

공격 득점 분포를 살펴보면 눈에 띄는 기록은 이윤정의 세트에 의한 퀵오픈 득점 점유율이다. 오픈 공격 득점 점유율인 30%보다 다소 높은 32.7%다. 이윤정의 빠른 토스로 퀵오픈 성공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냈다는 뜻이다. 반면 이고은의 오픈 공격 득점 점유율은 39%, 퀵오픈 득점 점유율은 36.2%다. 이윤정과 비교가 되는 대목이다.

이윤정의 세트에 의한 공격 중 시간차 성공률은 62.7%에 달한다. 그만큼 빠르면서도 다양한 공격 패턴을 드러낸 셈이다. 세트플레이에 능한 이윤정이다. 이에 상대 블로킹을 쉽게 따돌릴 수도 있다.

이고은의 장점이 드러난 기록도 있다. 오픈 공격 상황에서는 토스의 정확도가 중요하다. 이고은의 세트에 의한 공격 중 오픈 공격 성공률은 38.6%로 이윤정의 31%보다 높았다.



최근 V-리그 배구 경기 흐름을 보면 랠리가 쉽게 끝나지 않는다. 그만큼 각팀들은 수비 조직력이 탄탄하다. 결국 오픈 공격 시 누가 더 빨리 랠리를 끊느냐가 관건이다. 흔히 말하는 반격 상황에서 해결 능력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연결과 마무리가 잘 맞아야 하는데 오픈 공격 시 이고은의 토스가 보다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이윤정의 세트에 의한 공격 중 시간차 성공률은 62.7%에 달한다. 그만큼 빠르면서도 다양한 공격 패턴을 드러낸 셈이다.이윤정은 아직 경험치가 부족해 상대의 블로커를 상대할 때 조금은 주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경험치가 쌓이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고은은 지난 시즌의 좋았던 토스 포인트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 긍정적이다. 지난 시즌의 세트 성공은 세트당 10.115개, 이번 시즌은 세트당 7.345개이다. 물론 두 선수가 동시에 뛰고 있기 때문에 세트 성공 횟수가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으나, 지난 시즌의 좋았던 경기운영을 찾을 필요가 있다.

경기가 안 될 때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경기를 계속하다 보면 자신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인지하지 못할 때가 찾아올 수 있다. 그런 상황이 됐을 때 기본기가 흐트러지지는 않았는지 볼 밑에 들어가지 않고 세팅하는지 또 세팅하는 순간에 정점을 이루지 않은 채 토스를 하고 있는지 등 차근차근 체크할 필요가 있다.

이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쉽게 문제를 찾아내기도 하고, 좀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이런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매 순간 결정을 해야하고, 매 경기 다른 팀 또는 같은 팀과 상대할 때 생각이 많아질 수 있다. 지난 경기와 이번 경기를 같은 듯 다르게 풀어나가면서 선수는 성장하고, 이런 시간을 잘 견뎌냈을 때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많은 응원과 질타를 듣는 프로 선수들이지만 힘든 시간 속에서도 굳세게 그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선수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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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북기기 2022.02.05 11:05  
도로공사의 상승세는 두세터 덕분이죠

축하합니다. 55 럭키포인트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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