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만 삭감? 토트넘도 비상!…2008년 '무면허' 에이전트 활용 정황→삭감+강등 가능
에버턴이 불타는 줄 알았는데 토트넘 홋스퍼에도 불똥이 튀었다. 심지어 토트넘의 경우 '무면허' 활동이 적발됐다.
영국 유력지 더 타임즈는 21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토트넘과 포츠머스, 그리고 저메인 데포 등 3자가 연관된 이적 과정에서 에이전트 관련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는 증거를 검토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FA 조사는 지난 2008년 토트넘이 데포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증거를 발견했다"라며 "데포,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해리 래드냅 당시 토트넘 감독, 그리고 이번 거래를 진행한 무면허 에이전트 간의 사적 대화였다"라고 전했다.
당시 데포는 포츠머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포츠머스가 재정 악화 여파로 주전급 선수들을 판매해야 했고 토트넘이 데포에게 접근, 영입에 성공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1640만 유로(약 232억원)였다. 이 과정에서 무면허 에이전트가 거래에 관여했고 증거를 발견했다는 것이 FA 주장이다.
언론은 이어 "FA 에이전트 규정 위반은 구단의 승점 감점과 디렉터의 업무 정지 징계를 야기한다. 루턴 타운이 같은 에이전트 규정 위반으로 승점 10점 감점 징계를 받은 바 있다"라며 토트넘의 잠재적 징계 규모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독립적인 전문가는 우리에게 '이 규정을 준수하지 못하면 심각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잠재적으로 무거운 징계를 받을 수 있다'라는 말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규정의 경우 구단은 승점 삭감은 물론 정도에 따라 이적시장 활동 금지, 심각한 경우 강등도 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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