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촌극, '코로나19' 타레미 소집→ 다시 포르투갈행.."충성 의지였다"

FC 포르투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가 코로나19 격리를 마치고 이란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의료진과 상의 끝에 다시 포르투갈로 돌아갔다.

포르투갈 <오 조구>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타레미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최종 레바논전에서 출전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이란은 2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최종예선 9차 한국전에서 타레미를 소집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 때문이었다.

타레미는 코로나19 양상 판정을 받고 7일간 격리를 마친 후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이란으로 향했다. 그러나 의료진의 검사를 받고 드라간 스코치치 감독과 상의한 끝에 다시 포르투갈로 돌아갔다.

이는 타레미의 선택이었다. 매체는 "그는 분명 비행으로 인한 피로를 겪겠지만, 감독과 새로운 오해를 피하기 위해 이란행을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타레미는 지난해 11월 스코치치 감독과 불화로 인해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다. 스코치치 감독이 한국과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서 1-1로 비긴 후 "이란 선수들이 테크닉 및 피지컬 대비 전술 능력이 떨어진다"라고 꼬집은 데 대한 반박이 있었다.

월드컵 본선이 8개월 남짓 남은 현재, 타레미의 이런 행동이 대표팀에 충성을 보이려는 의도라는 매체의 설명이다.

이란은 29일 저녁 8시 30분 이란 마슈하드 이맘 레자 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10차 레바논전을 치른다. 이란(승점 22)은 9차전에서 한국에 지며 첫 패배를 안았다. 한국(승점 23)에 이어 A조 2위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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