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ANTHEME_dhcvz718
홈 > 커뮤니티 > 스포츠뉴스
스포츠뉴스

추억으로 남게된 LPGA 30여년 역사 ‘연못 세리머니’

보헤미안 0 136 0 0

박지은이 200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 다이너 쇼어 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캐디와 함께 연못으로 뛰어들고 있다. ㅣ게티이미지
1991년 4월 1일자 ‘LA 타임스’는 ‘앨콧이 다시 우승하며 연못에 뛰어들었다’는 제목으로 그해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나비스코 다이너 쇼어 상보를 전했다.

기사의 첫 문장은 “최종라운드의 유일한 서스펜스는 앨콧이 우승한 뒤 (대회 주최자) 다이너 쇼어와 함께 연못에 뛰어든 장면이었다”고 묘사했다. 에이미 앨콧(미국)이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2위 도티 페퍼(미국)를 8타차로 따돌리면서 경기보다 18번홀 그린 옆의 작은 연못에 뛰어든 자축쇼가 클라이맥스가 됐다.

1972년 창설된 후 줄곧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CC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앨콧은 메이저로 승격한 1983년 첫 우승을 안은 뒤 1988년 두 번째 우승 직후 연못에 뛰어드는 파격적인 세리머니를 펼쳤다. 남자골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받던 여자골프의 열렬한 후원자인 가수 겸 배우 다이너 쇼어는 이후 절친 앨콧에게 “또 한 번 우승하면 그 땐 연못에 같이 뛰어들겠다”고 말했고, 1991년 마침내 그 약속이 실현됐다.

여자골프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훗날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쇼어는 기사에서 “이번 점프는 내 아이디어였다. 앨콧에게 ‘어디를 가더라도 그 장면으로 당신을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이건 쇼 비즈니스”라고 밝혔다. 앨콧의 첫 점프에서 영감을 얻은 다이너 쇼어의 사업가 마인드가 창조한 세리머니였다.

연못 세리머니는 1994년 챔피언 도나 앤드루스(미국)가 이어받으면서 매년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LPGA 첫 메이저 대회의 상징이 되고 뜨거운 관심을 끌면서 주최측은 연못 규모를 키웠고, 2006년엔 대회 디렉터의 별명을 본따 ‘포피스 폰드(Poppie’s pond)’라는 명칭을 붙였다.

LPGA 투어는 매년 총상금 500만 달러를 내는 셰브런을 후원자로 맞았지만 내년부터 개최지를 휴스턴으로 옮기면서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전통을 잃게 됐다. 다이너 쇼어의 비즈니스 마인드가 빚어낸 역작이 다른 비즈니스에 밀려 마지막 페이지를 맞게 된 셈이다.

한국선수는 2004년 박지은이 처음 호수의 여인이 된 이후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 2019년 고진영, 2020년 이미림이 전통을 이었다. 2012년 우승 목전에서 짧은 퍼트를 놓친 김인경, 2020년 두 차례나 칩인 버디를 낚으며 연장전에서 승리한 이미림 등의 드라마가 녹아있는 곳이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onca888.com


온카 


0 Comments

  메뉴
  고레벨 회원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