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비 에르난데스(43·스페인) 감독의 계획에 빠지면서 프리미어리그로 임대를 떠난 안수 파티(21·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가 부활 의지를 다지고 있다. 브라이턴에서 감각을 되찾고 있는 그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간다면, 현재 공격진과 경쟁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7일(한국시간) “파티는 출전 시간이 부족해 바르셀로나를 떠나야 했다. 적응 기간을 거친 후 그는 브라이턴의 중요한 선수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파티는 이번 시즌을 미래를 위한 시기로 보고 있다”라며 “파티의 우선순위는 바르셀로나 복귀다. 그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 공격진의 부진한 성적을 고려해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을 거친 파티는 16세의 나이로 1군 팀에 승격해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특급 유망주’로 불렸다. 그러나 2020년 예기치 못한 반월판 부상 이후 내림세를 겪었다. 부상 이후에도 파티의 재능을 높이 산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떠나고 남겨진 등번호 10번을 그에게 전했다.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10번이 된 파티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2020-21시즌 모든 대회 14경기에 나서 5골 1도움에 그쳤고, 2022-23시즌엔 51경기 출전해 10골 3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유리몸 오명을 벗었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기대치가 급격히 떨어졌다.



파티의 재능을 믿었던 바르셀로나는 지난여름 자세를 바꿨다. 재정적인 여유가 없던 터라 상당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선수를 판매 대상에 올렸고, 파티도 이 가운데 한 명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파리 생제르맹, 토트넘이 파티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사우디 구단들은 파티에게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하며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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