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음 가진 소년일뿐"…루카쿠, 극장 결승포 뒤 눈물→무리뉴 비호 "누구보다 감성적
로멜루 루카쿠가 극장골로 팀의 승리를 이끈 가운데, 조세 무리뉴 감독은 루카쿠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AS 로마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오에서 열린 2023/24 시즌 세리에A 11라운드 레체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로마는 이번 승리로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강등권까지 추락했던 순위도 7위까지 끌어 올리며 다시금 유럽 대항전 진출을 경쟁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로마는 후반 26분 폰투스 알름크비스트에게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사르다르 아즈문과 루카쿠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루카쿠는 이번 경기에서 전반 5분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팀 패배의 원흉이 될 뻔했지만, 역전골을 기록하며 부담을 덜게 됐다.
이탈리아 매체 '겟이탈리아풋볼뉴스'는 6일 "무리뉴는 레체와의 경기에서 승리 후 루카쿠를 칭찬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루카쿠는 페널티킥을 놓쳤고, 이는 상황이 로마의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중시켰다. 그러나 아즈문이 종료 직전 동점을 이루고, 루카쿠도 자신의 득점을 성공시켰다. 루카쿠는 열광하는 관중들 앞에서 약간의 눈물을 흘렸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매체 DAZN과의 인터뷰에서 무리뉴는 "그는 이탈리아에서 첫 번째 페널티킥을 놓쳤고, 두 번째나, 세 번째 실축도 나와 함께 할 것이다. 페널티킥은 페널티킥을 차는 사람만 실축하는 것이지, 우리는 페널티킥을 놓친 사람에 대해 슬퍼해주지 않는다"라고 루카쿠의 마음을 변호했다.
이어 "루카쿠는 내가 여러 팀에서 코치를 해봐서 잘 알지만, 굉장히 감성적인 선수다. 그의 마음은 울고 고통받는다. 마지막 순간에 결승골을 넣을 기회를 얻은 것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이제 그는 좀 더 잠을 잘 수 있는, 큰 마음을 가진 예민하고 감성적인 소년이다. 그는 페널티킥을 놓쳤을 때 그의 가슴과 영혼이 울었을 것이다"라며 루카쿠가 역전골을 기록하며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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