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첼시 감독이자 전 토트넘 감독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제자 해리 케인에 대한 여전한 자부심을 과시했다.

영국 언론 '이브닝스탠다드'는 6일(한국시각) '포체티노는 자신이 만든 스트라이커(케인)가 없는 토트넘이 더 낫다는 견해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포체티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지휘했다. 포체티노는 재임 당시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케인으로 이어지는 막강 공격 라인 'D·E·S·K'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2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토트넘의 부흥을 이끌었다.

포체티노는 2019년 11월 경질됐다. 토트넘은 포체티노를 해고한 뒤 4년 동안 그의 업적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포체티노 입장에선 자신의 성과와 자신이 키운 제자들에 대한 자부심이 넘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분위기가 다소 바뀌었다.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그루 감독을 새로 임명했다.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올해 토트넘 주전 중 포체티노의 유산이라고 할 만한 선수는 손흥민 뿐이다. 포스테코글루는 10라운드까지 토트넘을 8승 2무 무패로 이끌었다.

그러자 케인이 빠진 토트넘이 더 잘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일부에서는 토트넘이 케인을 팔고 더 발전했다고 믿는다. 토트넘은 케인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 시즌 사상 최고의 출발을 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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