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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롤랑 가로스는 '라파엘 나달'의 무대

보헤미안 0 146 0 0

[2022 롤랑 가로스 남자단식 8강] 라파엘 나달 3-1 노박 조코비치
 

▲  롤랑 가로스 남자단식 8강 '라파엘 나달'의 승리 소식을 알리는 대회 누리집 첫 화면
ⓒ rolandgarros.com


 
붉은 앙투카 코트 위, 예상보다 일찍 벌어진 결승전이라고 말할 수 있는 빅 게임이었다. 롤랑 가로스 이 대회 끝나는 날은 5일이나 남았지만 세계 남자테니스 최고의 선수 둘이 8강에서 만났으니 테니스 팬들의 눈과 귀는 모두 이 게임에 몰려들 수밖에 없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라파엘 나달은 최근 부상에 시달린 날들이 많았기 때문에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말까지 내놓을 정도로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그곳은 라파엘 나달의 앞마당이나 다름없었다.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를 다시 한 번 압도한 것이다.

세계 남자 프로테니스 단식 랭킹 5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우리 시각으로 1일(수)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에 있는 코트 필립-샤트리에에서 벌어진 2022 롤랑 가로스(프랑스 오픈) 남자단식 8강에서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4시간 12분 만에 3-1로 물리치고 준결승전에 올라 롤랑 가로스 개인 통산 14회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4세트, '라파엘 나달'의 놀라운 뒷심

지난달 16일부터 시작한 이 대회의 단골 우승자 라파엘 나달이 지난 일요일(한국 시각 5월 29일) 파리 근교 생드니에 있는 스타드 드 프랑스 관중석에 나타났다. 2021-2022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직접 관람하며 조국 스페인을 대표하는 레알 마드리드 CF를 응원하기 위한 일정이었다. 정말로 나달은 레알 마드리드 CF의 감격적인 우승 순간을 함께했고 다시 테니스 코트로 돌아와 이 멋진 게임을 만들어냈다.

1세트 첫 게임부터 10분 24초나 걸릴 정도로 예측하기 힘든 랠리가 이어졌다.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이었지만 코트 커버 능력이 출중한 라파엘 나달이 끝내 브레이크 포인트를 따낸 것이다. 라파엘 나달의 두 번째 브레이크 포인트 성공 순간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포핸드 다운 더 라인이었다. 1세트 게임 스코어 4-1로 달아나는 나달이 귀중한 첫 번째 갈림길을 만들어낸 셈이다.

2세트 첫 게임은 1세트의 그것보다 더 길게 늘어졌다. 그만큼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려 13분 23초나 걸렸다. 여기서 네트 앞으로 과감하게 달려나온 나달의 포핸드 발리가 내리꽂힌 것이다. 나달은 곧바로 이어진 자기 서브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가져오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라파엘 나달은 초반 기세를 휘어잡은 김에 2세트 세 번째 게임에서도 네트 바로 앞 백핸드 깎아치기 기술을 자랑하며 연거푸 브레이크 포인트를 따내 3-0 점수판을 만들었다. 이 흐름이라면 예상보다 싱겁게 8강 빅 게임이 일찍 끝날 수도 있었다. 

하지만 1위 노박 조코비치가 이대로 물러설 선수가 아니었다. 2세트 다섯 번째 게임부터 엷은 미소를 되찾은 조코비치는 침착한 수비로 따라붙기 시작했고 일곱 번째 게임에 이르러 4-3으로 게임 스코어를 뒤집어냈다. 3게임을 내리 빼앗기며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4게임 연속 자신의 이름을 빛내는 집중력은 실로 대단했다. 그래서 88분이나 걸렸지만 2세트의 주인공은 노박 조코비치였다. 

이어진 3세트 첫 게임도 라파엘 나달이 가져갔다. 1, 2세트 첫 게임과는 달리 3분 7초 만에 빨리 끝났는데 라파엘 나달이 다시 한 번 브레이크에 성공한 러브 게임이었다. 조코비치의 스트로크 실수가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이다. 조코비치는 다섯 번째 게임에서도 백핸드 스트로크 실수를 저질러 1-4로 끌려가더니, 3세트 마지막 포인트까지 포핸드 크로스 실수를 저질렀다.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나온 노박 조코비치는 이렇게 게임이 안 풀리자 4세트 두 번째 게임 도중 네트를 라켓으로 내려치는 행동까지 보이는 바람에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듣기도 했다. 그래도 조코비치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고 나달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4세트 초반 3-0까지 앞서나갔다.

상황이 이쯤 되니 파이널 세트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지만 여기서부터 라파엘 나달의 놀라운 뒷심이 뿜어나오기 시작했다. 그중 4세트 아홉 번째 게임이 백미였다. 라파엘 나달의 두손 백핸드 다운 더 라인이 짜릿하게 빠져나가며 조코비치의 발을 묶은 뒤 세 번의 듀스 끝에 나달의 포핸드 스트로크가 반대편 코트 왼쪽 구석에 정확하게 떨어졌다. 또 하나의 브레이크 포인트가 나달 이름 옆에 찍혔고 게임 스코어가 5-4로 뒤집힌 것이다. 

그리고 파리 현지의 시간조차 6월로 넘어간 4세트 게임 스코어 6-6, 이어진 타이 브레이크가 빅 게임의 마침표를 찍어주었다. 조코비치의 서브로 시작한 타이 브레이크는 라파엘 나달이 넉넉하게 앞서나가시 시작했다. 조코비치의 스트로크 실수가 더 눈에 띄었고 6-1로 매치 포인트 표시가 일찍부터 떠올랐다. 조코비치가 내리 세 포인트를 따라붙기는 했지만 19개의 비교적 긴 랠리 끝에 떨어진 나달의 두손 백핸드 다운 더 라인은 조코비치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공이었다.

이렇게 디펜딩 챔피언을 물리치고 4강에 오른 라파엘 나달(5위)은 세계 랭킹 3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와 만나서 개인 통산 14회 우승 트로피를 넘보게 됐다.

2022 롤랑 가로스 남자단식 8강 결과
(6월 1일 오전 4시, 코트 필립-샤트리에, 프랑스 파리)

★ 라파엘 나달 3-1(6-2, 4-6, 6-2, 7-6{TB7-4}) 노박 조코비치

◇ 주요 기록 비교
서브 에이스 : 라파엘 나달 3개, 노박 조코비치 5개
더블 폴트 : 라파엘 나달 4개, 노박 조코비치 4개
첫 서브 성공률 : 라파엘 나달 71%(98/138), 노박 조코비치 68%(95/140)
첫 서브로 득점률 : 라파엘 나달 65%(64/98), 노박 조코비치 64%(61/95)
세컨드 서브로 득점률 : 라파엘 나달 60%(24/40), 노박 조코비치 42%(19/45)
서브 최고 속도 : 라파엘 나달 198km/h, 노박 조코비치 199km/h
첫 서브 평균 속도 : 라파엘 나달 181km/h, 노박 조코비치 184km/h
세컨드 서브 평균 속도 : 라파엘 나달 154km/h, 노박 조코비치 138km/h
브레이크 포인트 성공률 : 라파엘 나달 41%(7/17), 노박 조코비치 33%(4/12)
리시빙 포인트 성공률 : 라파엘 나달 43%(60/140), 노박 조코비치 36%(50/138)
네트 포인트 성공률 : 라파엘 나달 73%(22/30), 노박 조코비치 63%(26/41)
위너 : 라파엘 나달 57개, 노박 조코비치 48개
언포스드 에러 : 라파엘 나달 43개, 노박 조코비치 53개

◇ 라파엘 나달의 '롤랑 가로스' 13회 우승 기록
2005년~2008년 4년 연속 우승
2010년~2014년 5년 연속 우승
2017년~2020년 4년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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