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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둔 '아르헨 레전드' 특별한 순간→'붕어빵 딸' 손 꼭 잡고 경기장 입장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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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 레전드 앙헬 디마리아(36·벤피카)가 잊을 수 없는 특별한 날을 보냈다.

아르헨티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하드 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2024)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페루와 맞대결을 펼쳤다. 베테랑 디마리아는 부상으로 빠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대신해 캡틴 완장을 달고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 아르헨티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는 디마리아에게 특별한 날이 됐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것도 있겠지만, 경기 전 디 마리아는 그의 딸 미아와 함께 그라운드에 입장했기 때문이다. 디마리아는 딸의 손을 꼭 잡고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경기 후 디마리아는 SNS를 통해 "잊을 수 없는 날이자 딸의 행복한 얼굴을 보는 것은 내겐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심정을 남겼다.

이번 대회는 디마리아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대회다. 30대 후반을 달려가는 디마리아는 은퇴를 예고했다. 지금까지 A매치 통산 142경기를 뛰었고 31골을 터뜨렸다.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부상을 당해 위기에 빠질 수 있었는데, 또 다른 베테랑 디마리아가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큰 위기 없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아르헨티나 매체 라바로에 따르면 디마리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경기를 매 순간 즐기고 있다. 이번 코파아메리카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의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다. 이미 여러 차례 말했고 되돌릴 수 없다"며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내 딸과 함께 그라운드에 들어선 것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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