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릴 뻔한 푸이그, "다저스 팬들의 환호, 특별했다"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1회초 1사 1루 상황 신시내티 푸이그가 타석에 들어서며 다저스 팬들에게 모자를 벗어 인사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상학 기자] “울지도 모른다”.
신시내티 레즈 야시엘 푸이그(29)는 16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지난 겨울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된 뒤 ‘적’으로 다저스타디움을 첫 방문한 푸이그는 경기 전 수많은 취재진을 삭ㅇ대로 기자회견도 했다. 영어, 스페인어를 섞어 답하며 약 25분간 질문과 대답을 주고 받았다.
특히 다저스 팬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푸이그는 영어 대신 스페인어로 “울지도 모른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다저스 팬들이 그리웠다. 항상 경기장을 꽉 채워줬고, 내가 타격을 하거나 배트를 던질 때마다 이름을 외쳐줬다. 그것이 나를 흥분하게 하고, 더욱 열심히 하게끔 만들었다”고 떠올렸다.
1회초 푸이그가 첫 타석에 들어서자 다저스타디움 관중들은 환호를 보냈다. 야유도 섞여 있었지만 푸이그가 헬멧을 벗어 답례하자 환호가 더 커졌다. 옛 동료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푸이그는 첫 타석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커쇼의 슬라이더를 통타,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푸이그는 배트 플립으로 기쁨을 표했다.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1회초 1사 1루 상황 신시내티 푸이그가 선제 중월 투런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dreamer@osen.co.kr경기 후 다시 취재진을 만난 푸이그는 “오늘은 뭔가 특별한 기분이었다. 많은 관중들이 내 이름을 부르며 박수를 보내줬다. 행복했다”며 “다저스 팬들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아마 지난 6년간 이 도시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일 것이다”고 팬들에 고마워했다.
푸이그는 커쇼를 상대로 1회 홈런에 이어 7회에도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3타수 2안타 판정승을 거뒀다. 푸이그는 “커쇼를 마주보며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LA로 돌아온 첫 날 개인적으로는 좋은 경기를 했지만 우리 팀이 졌다.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고 말했다. 신시내티는 9회말 작 피더슨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을 맞아 3-4로 역전패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푸이그는 전날(1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 초반 부진을 만회하기 시작했다.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감독은 “연이틀 홈런은 좋은 신호다. 원래 모습에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가 푸이그를 데리고 있는 건 행운이다”며 반색했다.
푸이그는 첫 타석에서 환호를 받았지만 홈런 직후에는 다저스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이후 타석에선 야유가 더 컸다. 친정팀 팬들과 감상에 젖을 시간은 끝났다. 이제 3연전 첫 경기가 끝났다. 남은 다저스 원정 2경기에서 푸이그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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