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 어떤 징계 받을까?…빠르면 다음주 공정위서 결정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배구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예선 한국과 대만의 경기. 한국 김호철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남자배구대표팀이 김호철 감독이 야기한 논란으로 시끄럽다. ‘전임 감독 계약 기간에는 프로팀으로 옮기지 않는다’고 합의한 김 감독이 프로배구 시즌 뒤 공석이 된 OK저축은행 감독직을 놓고 접촉한 것이 드러나 파장이 크다.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도 중대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17일 인천의 한 호텔에서 열린 남자 대표팀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는 이 사안을 협회 내에 설치된 스포츠공정위원회(이하 공정위)로 넘기기로 했다. 공정위는 예전 상벌위원회다. 최천식 위원장(인하대 감독) 등이 이번 일로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불미스러운 일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임원 및 선수 국가대표선수 및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규정 제6조(결격사유)에 따라 김호철 감독의 공정위 회부를 결정했다.

공정위는 빨라야 다음주나 열릴 전망이다. 공정위는 배구협회 임원이 아닌 외부인사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일단 감독 해임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질지 시선이 모아진다. 한편 김 감독과 접촉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OK저축은행 역시 한국배구연맹(KOVO)의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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