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토트넘!' 황희찬과 잘츠부르크, 다음시즌 UCL 본선 진출 임박

[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암스테르담의 기적은 토트넘 홋스퍼에게만 해당된 것이 아니었다. 같은 시각,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EPL 팀 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성사되며 차기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이 99% 확정됐다.

독일 '빌트'는 지난 9일, '고마워 토트넘'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잘츠부르크가 99% 확률로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한다"고 전했다.

사연은 이렇다. 토트넘은 지난 9일,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의 맞대결 상대는 전날 '안필드의 기적'을 쓰고 올라온 리버풀.

UCL 우승팀에게는 다음 시즌 UCL 본선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하지만 리버풀은 이미 리그 성적을 통해 진출을 확정지었고, 4위 토트넘 역시 리그 한 경기 남겨둔 가운데 5위 아스널보다 승점 3점 앞선 채, 골득실에서도 8점 앞서 사실상 본선 진출이 유력하다.



두 팀이 리그 성적을 통해 다음 시즌 UCL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면 UCL 우승 팀 자격으로 주어지는 본선 진출 티켓은 UEFA 리그 포인트 11위 우승팀에게 돌아간다. UEFA 리그 포인트 11위 우승팀은 바로 오스트리아 리그의 잘츠부르크이다.

본래 오스트리아 리그 우승팀에게는 UCL 플레이오프 티켓 만이 주어진다. 하지만 UCL 결승에서 잉글랜드 팀 간의 맞대결이 성사되며 어부지리로 본선에 진출할 기회를 잡았다. 한편 잘츠부르크는 6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11시즌 연속 UCL 플레이오프에서 미끄러지며 본선 진출이 좌절된 아픈 역사가 있다.

토트넘의 UCL 결승 진출을 통해 잘츠부르크는 아픈 기억을 털어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시즌 종료 후 잘츠부르크 복귀가 확정 된 황희찬에게도 희소식이다. 독일 2부리그 함부르크 임대를 마치고 올 여름 원소속팀 잘츠부르크로 돌아갈 황희찬은 UCL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사진 = 잘츠부르크,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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