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도 바꿔야 하나" KIA, 외인 선발 부진에 시름

[OSEN]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제이콥 터너가 부진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OSEN=광주] 외국인 투수도 바꿔야 하나?

KIA 타이거즈가 저속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반등의 조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 선두 SK 와이번스와의 광주경기에서 3-10으로 완패하면서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에 이어 SK에게 세 카드 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13승26패, 승률 3할3푼3리에 그치고 있다. 팀 타율 최하위, 팀 평균자책점 9위의 지표에서 현재 KIA의 상태를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선발진의 안정이 가장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규정이닝 평균자책점 30걸 가운데 KIA 선발투수들이 나란히 28~30위에 올라있다. 조 윌랜드(5.40), 양현종(6.02), 제이콥 터너(6.17)이다. 39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는 13회에 그치고 있다. 한화와 공동 8위의 숫자이다. 

최근 양현종이 2경기 연속 호투를 하면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투수들이 근심을 안겨주고 있다. 워낙 기복이 심한 투구를 하고 있다. 피안타율이 높고 실점도 많다. 그나마 윌랜드는 8경기 가운데 4번의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터너는 9경기에서 단 세 번에 그치고 있다. 

터너는 지난 11일 SK와의 광주경기에서 5⅓이닝 10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앞선 NC전 2이닝 7실점 이후 2경기 연속 부진이다. 피안타율이 3할1푼, 이닝당 출루허용율이 1.71까지 치솟았다. 6실점 이상 경기가 네 차례나 된다. 마운드에 올라가면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이날 최고 154km짜리 직구와 투심을 뿌리고 포크,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하면서도 10안타를 맞았다.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고 실책성 수비도 발목을 잡았지만 기본적으로 피안타율이 너무 높다. 그만큼 구위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타자 앞에서 볼의 힘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KIA는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를 웨이버 공시하고 새로운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를 영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제는 외국인 투수 교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제 초반인데다 향후 하위권 탈출과  순위 싸움이 전개되는 상황이 오면 투수력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 현재의 선발진으로는 반등을 장담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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