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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의 기적' 뚫고..더 강해져 돌아온 괴물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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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 8회에 마운드를 내려가며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곁들이며 워싱턴 타선을 단 1안타, 무득점으로 완벽하게 봉쇄하며 시즌 5승(1패)째를 수확했다. AP연합

2015년 5월, 류현진(32·LA 다저스)의 야구 인생은 벼랑 끝에 몰렸다. 어깨관절의 와순 부분이 찢어졌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투수의 어깨 수술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과 다르다.

미국 근골격의학 리뷰에 2018년 5월 게재된 테런스 스그로이의 논문에 따르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선수 중 84.7%가 선수로 복귀하고 49.9%가 이전 수준의 기량을 회복한다. 어깨 수술의 회복 가능성은 더 낮다. 48%가 선수로 복귀하지만 이전 수준의 기량을 회복한 선수는 7%밖에 되지 않는다. 류현진은 2019시즌 7%의 기적을 넘어서는 대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류현진은 1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회 1사까지 볼넷 1개만 내주며 노히트 노런 행진을 이어갔다. 2-0으로 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헤라르로 파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게 이날 허용한 유일한 피안타였다. 8이닝을 1안타 1볼넷 9삼진으로 틀어막은 류현진은 팀이 6-0으로 이기며 시즌 5승(1패)째를 따냈다.

2019시즌 초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다. 5승은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등 4명과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1위다. 평균자책은 1.72까지 끌어내렸고 존 레스터(1.16·시카고 컵스), 잭 데이비스(1.54·밀워키)에 이은 리그 3위다. 투수의 출루 억제력을 알려주는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73으로 리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0.73은 아메리칸리그를 합해도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류현진은 이날 4회초 브라이언 도저에게 볼넷을 허용했는데, 시즌 3개째이자 지난해 8월27일 이후 9개월만에 처음 다저스타디움에서 내준 볼넷이었다.

어깨 수술을 받은 투수가 리그 최고 투수로 돌아오는 일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요한 산타나는 사이영 상을 2차례나 받은 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한 좌완 투수라는 점에서 류현진을 닮았지만 어깨 수술 뒤 딱 한 시즌을 뛰고 33세에 선수 생활을 접었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 8회에 헤라르도 파라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이날 8회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던 류현진은 좌타자 파라에게 원 바운드로 펜스를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맞고 아쉽게 노히트 달성 꿈을 접었다. AP연합

어깨 수술이라는 시련을 겪은 류현진 더 강한 ‘괴물’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은 겨울 동안의 꾸준한 노력과 완벽한 준비, 이를 바탕으로 한 빼어난 제구 덕분이다. 류현진의 올시즌 속구 평균 구속은 90.8마일(약 146㎞)로 어깨 수술 전(91.5마일·2014년)보다 느리다. 대신 속구, 싱커(투심), 커브, 커터, 체인지업 등 5가지 구종을 완벽하게 제구한다. 애틀랜타의 찰리 컬버슨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류현진이 얼마나 대단한 투수인지 모른다”면서 “모든 구종을 자유자재로 던지는데다 모두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다. 정말로 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LA 다저스 포수 오스틴 반스는 “류현진은 내가 미트를 대고 있는 곳으로 딱 던질 줄 안다”면서 “그걸 5가지 구종으로 모두 한다”고 말했다.

완벽한 제구를 만든 것은 수술 뒤 노력 덕분이다. 류현진은 지난 겨울 김용일 전 LG 트레이닝 코치를 개인 전담 코치로 고용해 몸 만들기에 힘을 쏟았다. 균형잡힌 몸에서 균형잡힌 공이 나온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류현진 하체의 단단함이 어마어마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저스 중계를 해설하는 다저스의 전설적 투수 오렐 허샤이저는 “어깨와 허벅지 모두 통증을 신경쓰지 않는 듯한 투구폼이다. 온 몸을 모두 이용해서 던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허샤이저 역시 어깨 수술 뒤 성공한 몇 안 되는 투수다. 1990년 어깨 수술을 받았지만 돌아와 105승을 더 거뒀다. 허샤이저는 1988년 59이닝 연속 무실점이라는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전 1회 실점 이후 2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이용균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https://sports.v.daum.net/v/20190513182021916?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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