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역투’ 힐의 자신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OSEN=LA(미국),박준형 기자]7회말 2사 1,2루 필라델피아 고셀린을 삼진아웃 잡으며 실점 위기를 넘긴 다저스 선발투수 리치 힐이 환호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이종서 기자] “나이는 그렇게 큰 요소가 아니다.”

리치 힐(39·다저스)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맞대결에서 7이닝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팽팽한 투수전 힐이 버텼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힐은 이후에도 특별한 위기 없이 이닝을 지워갔다.

6회 1사 2루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지만, '강타자' 브라이스 하퍼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리스 호스킨스를 뜬공으로 막았다.

7회에는 2사 후 대타 필 고셀리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힐이 마운드에서 버틴 가운데 다저스의 타선도 마침내 점수를 냈다. 7회말 2사 후 데이비드 프리즈가 홈런을 날렸다. 이후에도 이어진 공격에서 힐은 저스틴 터너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저스는 8회말 7점을 몰아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8-0으로 이날 경기를 잡았다. 힐은 시즌 2승(1패) 째를 수확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 팀에는 젊은 선수가 많이 있다”라며 “코치가 가르치기도 하지만, 데이비드 프리즈와 힐과 같이 베테랑이 어떻게 준비하고 운동을 하는 지가 젊은 선수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고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이날 호투를 펼친 힐과 홈런을 날린 프리즈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힐 역시 그라운드에서 자신이 해야될 일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상황에 따라서는 베테랑의 경험이 필요할 때가 있다. 클럽하우스 안에서 그런 리더십이 있는 것은 좋다. 계속해서 운동을 하고, 몸을 만드는데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나이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라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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