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 데려온 레알 마드리드, 리빌딩에 벌써 '4300억' 투입

에덴 아자르. 출처 | 레알 마드리드 공식 인스타그램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리빌딩을 향해 통크게 지갑을 열었다. EPL 최고의 스타 에덴 아자르까지 품으며 확실한 투자에 나섰다.

스포츠 소셜 커뮤니티 ‘스포프’는 8일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 시장을 조망하며 “리빌딩이 실제로 진행 중이며 순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입한 선수들의 몸값이 구단의 성적표를 대신한다. 이미 다음 시즌 합류가 확정된 넷과 더불어 이적이 유력한 페를랑 멘디(올림피크 리옹)까지 합치면 5명에게 총 벌써 3억1900만 유로(약 4300억원)를 쓰고 있다. 선수 수는 물론 금액 자체도 상당하다. 속도는 물론 규모에서도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팀 쇄신을 위한 레알 마드리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2016~2018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뤘으나 올해 무관에 그치며 최악의 1년을 보낸 레알 마드리드는 결국 유럽 3연패를 이끈 레전드 지네딘 지단 감독에게 8개월 만에 다시 지휘봉을 맡겼다. 지단 감독의 올 시즌 성적표는 11경기 5승2무4패로, 오히려 전임 두 감독들보다 좋지 못했다. 짧은 기간 동안 흐트러진 선수단의 전력을 수습하기엔 무리가 있었다는 평가다.

다음 시즌 새 술을 새 부대에 담겠다는 지단 감독의 판단에 구단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스포프’에 따르면 현재까지 레알 이적이 확정된 선수는 호드리구(산투스), 에데르 밀리탕(FC포르투), 루카 요비치(프랑크푸르트), 에덴 아자르(첼시)까지 넷이다. 앞선 셋은 스무살 안팎의 유망주들로 현재보다는 미래를 바라보고 영입한 자원들이다. 차례로 5400만 유로(약 721억원), 5000만 파운드(약 668억원), 6500만 유로(약 868억원)에 계약했다. EPL 최고의 스타 아자르에게는 1억 유로(약 1335억원)을 안기며 유벤투스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백을 메워주길 기대하고 있다. 현지 다수 매체들에 의해 레알행이 예견되는 멘디는 5000만 유로(약 668억원) 선에서 이적료가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들 외에도 중원 강화를 위해 폴 포그바(맨유)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등의 기술 좋은 미드필더들도 데려오겠다는 생각이다. 이들 역시 추산 이적료가 1억 유로를 훌쩍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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