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슈퍼리그에 '슈틸리케 매직'…산둥 잡고 4강권 진입

울리 슈틸리케 감독. 성남 | 이주상기자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울리 슈틸리케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톈진 테다가 중국 슈퍼리그(1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톈진은 22일 홈에서 열린 산둥과의 2019시즌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독일 공격수 산드로 바그너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산둥은 슈퍼리그 강팀 중 하나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 올라 광저우 헝다와 8강 티켓을 다투고 있다. 맨유에서 뛰었던 마루앙 펠라이니, 전 이탈리아 국가대표 그라치아노 펠레가 뛴다. 그러나 톈진은 올해 입단 뒤 한 골도 넣지 못한 바그너의 화력이 폭발해 승리했다. 5승4무5패(승점 19)를 기록한 톈진은 16개 구단 중 6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설 수 있는 4위 산둥(승점 22)과 간격이 한 경기 차다.

올시즌 슈퍼리그는 베이징 궈안(승점 39)과 상하이 상강, 광저우 헝다(이상 승점 34) 등 3팀 선두 경쟁이 심하다. 나머지 중위권 팀들이 4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시즌 전 톈진 테다의 선수 영입 등에 아쉬움을 표시하며 생존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올시즌 반환점을 앞둔 가운데 나름 선전하며 4강 마지막 자리까지 바라보는 것도 가능하게 됐다.

톈진 테다의 올해 분전엔 2017년 K리그1 득점왕 조나탄의 활약이 크다. 톈진 테다는 올해 총 20득점을 하고 있는데, 이 중 조나탄이 절반 가까운 9득점을 하고 있다. 3강에 모두 패한 것을 빼면 올해 2패에 불과, 이기거나 최소한 비겨할 팀과 승부에서 목적 달성한 것도 빼 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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