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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도 외모도 닮은꼴, 연봉은 73배 차이

보헤미안 0 521 0 0

"트라우트와 (생김새가) 닮았다는 얘기를 자주 듣습니다. 은행 계좌(수입)까지 닮고 싶어요."

키움의 제리 샌즈(32·미국)는 작년 가을 이런 농담을 했다. 현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의 올해 연봉은 3683만달러(약 436억원)다.

2019 프로야구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된 지난 26일 서울 고척돔에서 샌즈를 만나 '여전히 트라우트를 닮고 싶은가?'라고 다시 물어봤다. 키 193㎝, 체중 105㎏ 거구의 입가에 장난스러운 미소가 번졌다. "트라우트가 올 초 큰 규모의 연장 계약을 맺었더라고요. 그의 은행 잔액이 부럽습니다."

작년 8월 대체 선수로 KBO리그를 밟은 샌즈는 올해 최고 타자로 활약 중이다. 지난 30일 현재 리그 타점 1위(88개), 장타율 1위(0.590), 득점 2위(74개), 홈런 3위(21개), 타율 6위(0.325) 등 타격 지표 대부분이 선두권이다. 키움이 리그 2위(62승40패)로 도약하는 데 샌즈의 역할이 컸다.

빅리그 최고 대우를 받는 트라우트와 달리 샌즈의 연봉(50만달러)은 팀 동료 에릭 요키시와 함께 국내 리그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적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최고' 소리를 듣는 샌즈는 "팀이 내게 뛸 기회를 줬다는 것이 중요하다. 난 매일 최선을 다할 뿐"이라면서도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면 내년 계약 때 좋은 결과가 따를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껄끄러운 투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샌즈는 잠시 생각하더니 "실력 있는 투수가 많다. 김광현(SK)과 구창모(NC)·박종훈(SK) 등이 상대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샌즈는 2008년 MLB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수입이 적은 마이너리그 시절 땐 비시즌 기간 고향(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중·고교 보조 교사로 일했다. 주로 수학·영어를 가르쳤다는 그는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하려고 노력했다. 나름대로 좋은 선생님이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샌즈는 2011년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통산 156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10년간 10여팀을 전전하다 지난해 한국행을 결심했다. 그는 "성격이 활달해 새 팀에 적응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미국 야구를 경험한 박병호 등 팀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지난 4월부턴 아내, 두 아들(5세·2세)과 함께 한국에서 지낸다. 샌즈는 "원정 경기 때도 가족이 따라와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한국 생활이 더 재미있어졌다"며 웃었다. 키움 팬들은 샌즈(Sands)를 '모래(sand) 형'이라고 부른다. KBO 2년 차인 그는 올해 목표로 개인 타이틀이 아닌 한국시리즈 우승을 꼽았다.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SK에 2승3패로 져 탈락한 게 너무 아쉬웠어요. 이번엔 꼭 우승 트로피를 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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