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채드벨의 진기명기…백핸드 패스 자세로 강습타구 잡아

한화 선발 채드 벨 역투[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발 투수 채드벨(30)이 자신에게 날아온 강습 타구를 백핸드 패스 자세로 잡아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채드벨은 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와 원정경기 0-0으로 맞선 5회 말 1사 2루에서 상대 팀 배정대의 타구를 절묘하게 잡아냈다.

마치 묘기같았다. 채드벨은 타구가 자신에게 날아오자 프로농구 백핸드 패스를 하듯 몸을 뒤틀어 팔을 뻗었는데, 공은 글러브에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평소 프로야구에서 보기 힘든 장면에 한화 원정팬들은 물론, kt 홈팬들도 박수를 보냈다.

공을 잡은 채드벨은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채드벨은 이날 몸을 던지며 호투했다. 0-0으로 맞선 4회 말 수비에선 문상철의 타구에 엉덩이를 맞았지만, 문제될 것 없다며 역투를 이어갔다. 양 팀은 5회 현재 0-0으로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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