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신화 맞아?" 中 네티즌, '호날두에 분노한' 韓 조롱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에서 벤치에 앉아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뉴스1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에 대한 한국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언론과 네티즌들이 한국 팬들의 행동을 조롱하고 나섰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3일 "한국 팬들은 호날두가 사과할 때까지 그의 SNS를 찾아가 계속해서 댓글을 달 것이다. 이러한 행동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26일 팀 K리그와 친선 경기에 뛰지 않았다. 계약상 호날두는 최소 45분 이상 뛰기로 돼 있었지만 벤치를 지켰고, 결과적으로는 계약 위반이었다. 이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항의했지만 오히려 유벤투스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호날두 한 명만 뛰지 않은 것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며 연맹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호날두가 불난 집에 부채질을 했다. 러닝머신을 뛰는 영상, 훈련 중인 모습, 그리고 수상 소식,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등의 사진을 올리며 무시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호날두는 자신의 SNS에 달린 한국 축구 팬들의 댓글을 삭제하며 사과 대신 회피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팬들은 더욱 분노했고, 그가 사과할 때까지 계속해서 비난 댓글을 달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한국 팬들의 행동에 중국 네티즌들이 비난과 조롱에 나섰다.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인들의 스포츠맨십은 오락을 보는 것 같다", "한국인들은 2002 월드컵에서 어떻게 준결승에 진출했는지 잊어버렸다", "한국 팬의 80%가 호날두를 싫어한단다. 끔찍한 소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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