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라모스와 호날두 모두 훌륭한 리더"

레알 마드리드 주장 라모스와 전 동료 호날두가 포옹하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라모스와 호날두 모두 팀(레알 마드리드)에서 엄청난 에너지와 영향력을 가진 선수들이다”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5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라모스의 리더십에 대해 얘기했다. 

지단은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며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고, 라리가, 슈퍼컵 등 많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선수로서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로 남은 지단은 감독으로서도 레알 역사에 한 획을 긋고 2018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지단은 UEFA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지난 세 시즌을 떠올렸다. 특히, 그는 라모스와 호날두의 리더십에 대해 얘기하며 두 선수가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먼저, 지단은 “라모스와 호날두 모두 팀(레알 마드리드)에서 엄청난 에너지와 영향력을 가진 선수들”이라면서 “그들은 서로를 잘 보완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라모스는 실제로 주장이고 라커룸 내에서 대단한 존재감을 나타낸다. 반면, 호날두는 경기장 내에서 리더로서 팀 동료들을 격려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두 선수의 리더십 차이와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설명했다.

라모스가 레알 마드리드의 실제 캡틴으로서 팀원들에게 상징적이고 의지가 될 만한 존재였다면, 호날두는 팀의 에이스이자 해결사 역할을 하면서 경기 중 동료들에게 큰 소리도 치고 박수도 치며 동기를 부여해주는 리더였다.

호날두는 지단과 마찬가지로 2017-18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9년의 세월을 정리하고 세리에A의 유벤투스로 둥지를 옮겼다.

이제 레알 마드리드는 로페테기 감독 하에서 재정비됐고, 주장 자리는 여전히 라모스가 지키고 있다. 스페인 대표팀은 물론이고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든든한 주장의 역할을 해 온 라모스가 이번 시즌에도 훌륭한 리더십을 자랑하며 팀을 잘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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