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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동거·베테랑 FA 부진, 피할 수 없는 제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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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이용규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된 뒤 아쉬워하고있다. 2018.10.19. 


우여곡절 끝에 계약이 성사됐지만 결과가 좋지 않다. 우려가 현실이 됐고 구단은 고비용 저효율 늪에 허우적거린다. 늘 반복되는 베테랑 프리에이전트(FA) 부진이 마침내 FA 제도 변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겨울 전소속팀과 계약한 베테랑 FA 대다수가 고전하고 있다. FA 계약을 통해 잔류한 12명 중 지난해보다 나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선수는 SK 최정, NC 모창민, 삼성 김상수와 윤성환 4명 뿐이다. 특히 한화는 FA 계약자 3명 모두가 커리어로우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막을 눈앞에 두고 구단과 충돌한 이용규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2019시즌이 지워진 상태다. 최진행은 부상으로 35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도 1할대에 머물러 있다. 그나마 송광민이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으나 그라운드 위에서의 모습은 지난 3시즌보다 저조하다. 2018시즌 정규시즌 3위였던 한화가 올시즌 최하위로 추락한 데에는 베테랑 FA의 집단부진도 적지않은 부분을 차지한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은 아니다. 모든 구단이 30대 중반 선수의 FA 계약을 모험으로 간주한다. 급격한 기량저하와 부상에 따른 장기 결장을 각오한 채 계약을 마무리짓는다. 계약을 맺는 베테랑 FA들도 꺼림직하긴 마찬가지다. 자신이 도움이 되고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구단이 있어도 보상선수 제도로 인해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한다. 불편한 동거를 감수해야 하는 자유롭지 못한 자유계약선수다. 자연스레 스토브리그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심화된다. 구단과 선수 모두 손해만 보는 롯데와 노경은 사건이 되풀이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결국에는 해묵은 FA 제도부터 바뀌어야 한다. 메이저리그식 퀄리파잉오퍼든 일본프로야구식 등급제든 FA 선수들이 가치에 맞게 이동하고 계약이 성사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보상을 선수가 아닌 이듬해 드래프트 지명권으로 하는 것도 선수 이동을 활성화시키는 묘안이 될 수 있다. 20년 전 FA 제도가 처음 실행됐을 당시 구단들은 FA 이탈에 따른 보호장치로 보상선수 제도를 채택했다. 그러나 현재 보상선수 제도는 베테랑 FA들은 물론 협상테이블에 앉는 구단에도 더없이 무거운 짐으로 작용하고 있다. 모지방구단 관계자는 지난겨울 한 베테랑 FA와 계약을 맺은 것을 두고 “계약을 하지 않으면 선수는 은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현재 선수의 가치와 구단의 미래를 고려하면 사실상 엔트리에 이 선수를 위한 자리는 없다. 그렇다고 우리가 강제로 유니폼을 벗게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구단 입장에서는 여론도 의식해야 한다. 선수를 미아로 방치하면 구단이 비난받을 수밖에 없다”고 깊은 한 숨을 쉬었다.

FA 제도를 수정하고 보상제도가 완화되면 베테랑 FA도 유의미한 이적과 계약이 가능하다. 베테랑 FA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구단으로 이적해 꾸준히 출장할 수 있고 구단도 부족한 포지션을 베테랑 FA를 통해 단기간 동안 메울 수 있다. 겨울마다 FA시장은 얼어붙고 있으나 물밑에서 진행되는 방출자 시장은 뜨겁다. 지난 겨울 방출을 통해 이적한 한 베테랑 투수는 4개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제도만 올바르게 수정하면 얼마든지 FA와 구단이 함께 웃을 수 있다.

프로야구선수협회는 최저연봉인상과 보상선수 제도 수정이 이뤄질 경우 FA 계약 상한제를 수용할 방침이다. 8월 중순 실행위원회(단장 모임)에서 FA 제도 개선이 논의될 예정인 가운데 KBO는 선수협의 제안도 상당부분 적용할 계획이다. 실정에 맞게 제도가 바뀐다면 꽁꽁 얼어붙었던 스토브리그도 열기를 내뿜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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