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이상수-정영식, 일본 꺾고 불가리아오픈 복식 우승

한국 남자 탁구의 찰떡 콤비인 이상수(삼성생명)-정영식(미래에셋대우) 조가 2019 국제탁구연맹(ITTF) 불가리아오픈 결승에서 일본에 역전승을 가두고 오픈대회 2회 연속 우승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상수-정영식 조는 18일(한국시간) 불가리아 파나규리슈테에서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요시무라 가즈히로-우다 유키야 조에 첫 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짜릿한 3대 1(4-11 11-4 11-9 11-8)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이로써 이상수-정영식 조는 지난달 호주오픈 제패에 이어 오픈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했습니다.

세계랭킹 18위 이상수와 23위 정영식은 일본과 결승 대결에서 출발은 좋지 않았습니다.

이-정 조는 첫 세트에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공격 범실까지 겹쳐 11대 4로 크게 졌습니다.

하지만 세계 정상급 콤비답게 2세트 들어 찰떡 호흡이 살아나면서 승부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정영식의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이상수가 상대 구석을 찌르는 드라이브 공세를 펼쳐 2세트를 11대 4로 따내며 게임 스코어 1대 1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기세가 오른 이-정 조는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를 11대 9로 가져오며 흐름을 바꿨고, 여세를 몰아 4세트도 11대 8로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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