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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지워!”… 친정팀 파르마 팬에게서 비난받은 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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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유벤투스의 베테랑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이 파르마 서포터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부폰이 속한 유벤투스는 25일 새벽 1시(한국 시각) 엔니오 타르디니에서 벌어진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 A 1라운드 파르마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시즌 스타트를 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21분 조르조 키엘리니의 골을 끝까지 잘 지켜 승점 3점을 챙겼으며, 부폰은 이날 경기에서 리저브 명단에 머물렀다.

부폰은 이 경기를 앞두고 가장 시선을 모은 선수였다. 부폰은 파르마에서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아 유벤투스로 이적해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된 선수다. 때문에 부폰은 파르마전을 앞두고 자신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파르마 시절 77번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려두는 등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파르마 팬들의 생각은 다른 듯하다. 파르마 강성팬들은 “명예가 없는 배신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네 이름 밑의 우리 번호를 지워라”라는 대형 배너를 걸며 부폰을 비난했다.

이유가 있다. 열성 파르마 팬들에게 77번은 굉장히 의미가 있는 번호다. 파르마 강성 팬 그룹인 쿠르바 오브 파르마가 결성된 해가 1977년이기 때문이다. 부폰 역시 그점을 잘 알아 파르마에 몸담았을 때 77번 등번호를 달아 존경을 표했었다. 하지만 유벤투스 레전드로서 이미지가 심화된 지금의 부폰을 보는 파르마 팬들의 시선은 달라졌다. 차갑고, 매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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