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인천-수원·강원-상주전 본다…'K리거 옥석 가리기'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월 우루과이, 파나마와 평가전을 앞두고 K리거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벤투 감독은 15일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28라운드 인천-수원 경기가 열리는 인천전용구장을 찾은 뒤 16일에는 강원과 상주가 맞붙는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경기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10월 12일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 16일 중남미의 복병 파나마와 평가전을 앞두고 소집 선수 차출을 위한 K리거 점검을 재개하는 것이다.
이번 K리거 점검에는 한국인 코칭스태프인 마이클 김(한국 이름 김영민) 코치만 동행할 예정이다.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와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얻어놓은 아파트로 이주하기 위해 가족을 데리러 포르투갈로 떠났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10월 A매치에 뛸 새로운 선수에 이번 점검의 포커스를 맞춘다.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후 신고식을 치른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2-0 승리와 칠레전 0-0 무승부 등 9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두 경기를 1승 1무로 마친 벤투 감독이 '2기 대표팀' 구성을 서두르는 것이다.
벤투 감독은 10월 A매치를 위해 8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선수들을 불러모으는데, 소집 명단은 10월 1일 발표할 예정이다.
K리거들로서는 벤트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기회가 이번 28라운드와 이달 29, 30일 예정된 31라운드까지 네 차례 기회밖에 없다.
벤투 감독은 10월 A매치 선수 선발 기준과 관련해 "10월까지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그전까지 많은 경기를 충분히 보고 분석해서 명단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기술을 갖춰야 하고 대표팀에 대한 열망이나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상대 선수를 압도할 수 있는 기술과 태극전사로서 자긍심과 간절함을 가진 선수를 '벤투호 2기'에 승선시키겠다는 것이다.
9월 A매치 때는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처음 잡은 상태라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하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일부 보충했다면 10월에는 젊은 피가 추가로 수혈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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