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브 RYU' 또 쳤다, 2G 연속 타점...172km 총알타

[OSEN=샌프란시스코(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5회초 2사 2루 다저스 류현진이 선취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 [email protected]

[OSEN=샌프란시스코(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상학 기자] 베이브 류가 또 쳤다. 2경기 연속 타점, 그것도 0의 침묵을 깨는 선제타였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치러진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회까지 삼진 5개 포함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으며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여기에 5회 타석에서 적시타까지 터뜨렸다. 

0-0으로 맞선 5회초 2사 3루. 샌프란시스코 우완 선발 로건 웹에게 좌측 총알 같은 타구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2-1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가운데 몰린 92.7마일(149.2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타구 속도는 107마일, 약 172.3km까지 찍힐 만큼 정확하게 잘 맞은 타구였다.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인 류현진은 시즌 3타점, 통산 12타점째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 손맛을 본 데 이어 이날까지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0'의 침묵을 깨며 팀에 선취점을 안긴 한 방이라 더 의미 있었다. 

다저스의 2-0 승리와 함께 류현진의 적시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지난 5월2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4회 2루타에 이어 시즌 두 번째 결승타. 경기 후 류현진은 “경기 첫 득점이라 좋았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 같다. 팀 승리로 이어져 기쁨 두 배였다”며 “투수라고 항상 쉽게 아웃 당하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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