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부진 깊어지는 고민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매 시즌 유럽 빅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건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였다. 유러피언 골든슈 최다수상(6회)이자 최근 3년 연속 타이틀을 보유한 메시가 가장 어려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유러피언 골든슈는 유럽 각국리그의 득점왕을 대조해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이에게 수여한다. 단순히 많은 골이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이 정한 리그 랭킹을 고려해 상대적인 포인트가 매겨진다.

메시의 독무대였다. 메시는 2009/201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34골을 넣어 처음 상을 받은 뒤로 2011/2012시즌(50골), 2012/2013시즌(46골), 2016/2017시즌(37골), 2017/2018시즌(34골) 등 늘 정상에 섰다. 지난 시즌 역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추격을 뿌리치고 36골로 통산 여섯 번째 골든슈 주인공이 됐다.

리그 득점에 있어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회 수상, 유벤투스)도 확실하게 따돌린 메시가 이번 시즌에는 쉽지 않은 싸움을 하게 됐다. 어쩌면 4년 만에 골든슈를 넘겨줄 가능성이 크다.

메시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아직까지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친 사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역대급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총 11골을 터뜨렸다. 분데스리가를 평정해온 레반도프스키가 어느 때보다 물오른 골 결정력을 보여주면서 골든슈 싸움도 일찌감치 선두를 내달린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만 8골로 레반도프스키를 뒤따를 뿐 다른 리그에서는 다득점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다.

메시는 이제 시즌을 시작했다. 주중 열린 인터 밀란전에서 처음 풀타임을 소화한 메시의 골이 곧 터지면 본격적인 추격전을 시작할 전망이다. 11골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