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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두리틀 "허드슨 출산휴가 비난? 머저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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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두리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션 두리틀(33·워싱턴 내셔널스)이 포스트시즌 도중 출산휴가를 떠난 '팀 동료' 다니엘 허드슨(32)을 비난하는 이에게 일침을 가했다. 육두문자까지 날리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워싱턴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허드슨이 출산 휴가로 1차전을 결장한다"고 발표했다. 데이브 마르티네즈 워싱턴 감독은 휴가를 망설이던 허드슨에게 “언제나 가족이 첫 번째”라고 말해주며 그가 잠시 자리를 비우는 걸 허락했다.
 
그런데 한 메이저리그 구단 전직 임원의 생각은 달랐다. 데이비드 샘슨 전 마이애미 말린스 사장은 자신의 SNS에 “허드슨이 출산 휴가로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 빠진다는 건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유일하게 변명이 통하는 건 산모나 아이의 건강에 문제가 있을 때뿐”이라며 “만일 이런 문제가 없다면 허드슨은 세인트루이스에 있어야 한다. 용납 못 할 일이다. 기다리며 지켜보는 게 중요한가?”라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샘슨 전 마이애미 사장의 발언은 거센 역풍을 맞았다. SNS 댓글엔 샘슨 전 마이애미 사장을 비난하는 이들이 즐비했다.
 
허드슨과 함께 워싱턴의 ‘필승계투’로 활약하는 두리틀도 비판 행렬에 동참했다. ‘월스트리스트저널’ 제러드 다이아몬드에 따르면 두리틀은 “만약 당신이 아이를 가진 누군가에게 ‘축하해, 모두가 건강하길 바라’라는 것 이외의 말을 꺼낸다면 당신은 머저리(asshole)”라며 욕설 섞인 비난까지 퍼부었다. 워싱턴 팀 동료들도 두리틀과 뜻을 같이하는 분위기다.
 
한편, 워싱턴은 마무리 허드슨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워싱턴 선발 아니발 산체스가 7.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남은 이닝을 두리틀이 책임져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리고 2차전을 앞두고 다시 팀에 합류한 허드슨은 이날엔 마지막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책임지며 워싱턴의 3-1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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